회사가 많이 모여 있는 곳에는 늘 그렇듯 식당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직장인들이 많이 있다 보니 적당한 맛만 있으면 현상 유지는 되는 듯싶다.
맛없기도 어려운데 가끔씩 식당들을 보면 맛이 없는 집들도 가뭄에 콩 나듯 찾아볼 수 있긴 하다.
식당들을 보면 맛이 있는지 없는지 블로그나 여타 SNS를 참조하여 방문하는 경우도 있지만,
점심이나 저녁 등 식사 시간에 사람들이 많이 줄을 서 있는지로 쉽게 판단할 수도 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 점심 시간이 오후 12시경부터 식사시간이라 그 시간 대에는 사람들이 항상 북적인다.
이 네모5징어도 점심시간에 맞춰 도착하면 쉽게 자리에 앉지 못한다.
강남파이넨스 타워 뒤쪽 골목길에 위치해 있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오징어가 주 재료로 음식들이 제공이 된다.
오징어불고기 백반, 오징어 전골백반등이 제공이 되고 있다.
전골백반은 쉽게 생각할 수 있듯이 국물에 끓여 먹는 것이고, 불고기 백반은 볶아서 먹는 방식이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을 하게 되면, 백반이나 전골로 인원수 보다 적게 주문하고 튀김을 추가해서 많이 먹을 수 있다.
메인 음식인 오징어가 주력이고 맛에 대한 자부심이 있어서인지 반찬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지 않다.
오징어를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백김치가 제공이 되어 양념 맛을 깔끔하게 정리시켜 준다.
다른 반찬으로는 간편하게 마련된 순두부가 전부다.
순두부에 얹어진 간장 소스와 버무려 먹으면 부드럽게 흔히 먹는 맛을 느낄 수 있다.
불고기 백반을 먹고 난 다음에 밥을 볶아 먹을 수 있는데 볶음밥에 순두부를 같이 비벼 먹으면
시원하면서 부드러운 맛을 동시에 잘 느낄 수 있다.
불고기 백반을 주문하면 밥을 볶아 먹을 수 있는 볶음밥 재료도 같이 준비를 해 준다.
빈 접시도 준비해 주시는데, 먹을 밥을 일정부분 덜어 놓고 나중에 불고기 양념에 덜어놓은 밥을 볶아 먹으라고 일러주신다.
불고기 볶음 자체도 맛이 있어서 밥 한 그릇을 금방 먹어 치울 수 있지만, 볶음밥도 포기할 수 없기에 과식을 할 수밖에 없다.
오징어 불고기 백반에는 야채들과 오징어가 적절하게 잘 어우러져 있어 보는 것 만으로도 즐겁다.
오징어가 씹기에 좋은 크기로 잘 썰어져 있어 씹히는 식감이 정말 좋다.
잘 볶아진 오징어 불고기를 어느 정도 먹고 나면 양념들이 자작하게 남아 있게 된다.
남아 있는 양념과 야채와 오징어에 미리 덜어두었던 밥과 준비된 볶음밥 재료를 섞어 잘 볶아 준다.
센불에는 쉽게 탈 수 있으니 중약의 적당한 온도에서 은근하게 볶아 주어야 맛있는 볶음밥을 마주할 수 있다.
마무리로 만들어진 볶음밥에는 비교를 할 것이 없다.
불고기의 마무리는 역시 볶음밥이 정답이다.
볶음밥은 손님들이 직접 뽁아서 먹어야 하는 점이 살짝 아쉽긴 하지만, 맛으로 보상을 받기에 괜찮다.
오늘 점심은 뭐 먹을까 고민 하는 것이 직장인의 숙명이라면, 맛있게 즐겁게 먹을 수 있는 것이 직장인의 행복이다.
가격대비 맛과 양으로 본다면 후회 없는 백반을 맛볼 수 있다.
If you love life, don’t waste time, for time is what life is made up of. – Bruce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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