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소금산 출렁다리가 정말 재미 있네요
원주 소금산에 출렁다리가 만들어졌다는 뉴스를 접하고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주까지 거리가 있기에 쉽사리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가 근처에 가는 길에 잠깐 짬을 내서 방문을 했다.
평일이기에 사람이 많이 없으리라는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주차장에 자리를 찾기가 쉽지는 않을 정도로 사람이 많이 있다.
원주 소금산출렁다리로 네비게이션에 검색을 하면 나오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간현국민관광단지로 검색을 하면 주차장이 표시된다.
주차장에서 등산로 입구까지 약 15분 정도 걸어서 이동을 하고, 입구로부터 데크로 마련된 길을 따라 15분 정도 올라가야 한다.
혹은 주변으로 마련된 등산로를 따라 20분간 산행을 하면 출렁다리를 만날 수 있다.
출렁다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을 하기에 시간을 잘 맞춰 입장을 하여야 한다.
등산로 입구부터 마련된 데크 계단을 따라 약 500미터를 올라야하는데, 추운 날씨에 바람이 많이 불어서 더더욱 추위가 강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마련된 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어느덧 추위를 이겨내고 몸에서 열기가 후끈거린다.
출렁 다리 아래쪽에는 계곡으로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어 호기심을 강하게 자극한다.
일부 사람들만 전망대에서 기념촬영을 한다.
전망대로 가까이 다가가니 계곡 아래에 펼쳐진 풍경이 보인다.
전망대 바닥이 철골로만 되어 있다 보니 두 발 아래로 까마득하게 땅이 보여 아찔함을 느낀다.
차례가 되어 아들 녀석과 전망대 끝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사진 찍기 좋은 장소에 가니 전망대가 흔들거리기까지 하는데다가 바람까지 불면 조금 더 흔들림이 심하다.
기념 촬영을 마치고 출렁다리를 본격적으로 거닐어 본다.
계곡을 중심으로 양쪽 산자락은 그나마 흔들림이 덜하기에 무서움이 덜하다.
또한, 다리 아래로 가파지른 산이지만 땅이 가까이 보이니 많은 사람들이 그나마 안심하며 모여있다.
다리 중심부로 이동을 하게 되면 바람의 영향과 사람들의 움직임 때문에 출렁이는 강도가 심해진다.
발 아래로 한참 떨어진 계곡이 보이니 비명을 지르는 사람들이 많이 있기도 한다.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씨가 계속 뛰어다닌 이유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된다.
한 번 지나가고 나니 아들 녀석도 무섭다고 반대쪽 등산로로 내려가자고 한다.
겨우겨우 달래서 다시 출렁다리를 건너오고 나니, 무서워하던 아들 녀석이 이제는 재미가 있다고 두 번 더 왕복을 한다.
여유가 생겼는지 중간중간 달리기도 하고, 잠깐씩 숨고르며 발 아래의 계곡을 감상하기도 한다.
날씨가 따뜻할 때는 계속에서 시원한 바람 때문에 감상하기가 더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