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이있는곳/여행

괌 현지인의 시장 데데도 아침 시장, Dededo Flea Market

이웃집 파파 2019. 10. 20. 20:03

매주 수요일 저녁에 하는 차모르 ( Chamorro ) 야시장과는 달리 데데도 ( Dededo ) 새벽시장은 주말에 열린다.

주말 이른 아침부터 장이 열리기는 하지만 여행의 피로 탓인지 새벽부터는 방문을 하지 못하고,

아침 식사를 할 요량으로 새벽시장을 방문하니 나름 여유 있게 거닐며 구경할 수 있다.

차모르 야시장은 관광객들이 너무 많아 번잡스러운 반면 데데도 시장은 현지인이 많아서,

괌 현지인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지난밤 늦게 까지 해외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하던 아이를 잠도 덜 깬 상태로 데데도 까지 데려 간다.

시장을 방문한 이유가 먹기 위해서 간 것이라서 인지 먹을 것을 파는 곳만 눈이 간다.

고기류를 좋아해서 인지 보이는 것은 모두 BBQ만 보여진다.

나름 한국인들도 많이 방문해서 메뉴를 한글로도 적어 놓았다.

시장 이곳 저곳을 둘러보니 장난감을 판매하는 상점도 눈에 띤다.

아침이라고 하지만 날씨가 워낙 좋기에 햇살이 강렬하다 보니 잠이 덜 깬 아들 녀석의 온 몸에 짜증의 포스가 넘쳐난다.

시장에서 과일이라도 사 먹을 요량이었는데, 의외로 가격이 비싸다.

차라리 마트에서 사 먹는 것이 더 싸다고 생각이 된다.

요일장처럼 주말에만 하는 시장이라 없는거 빼곤 다 판다.

나무와 꽃들도 판매를 하고 있고, 의외로 섬지역인데 물고기와 어항도 판매를 하고 있다.

아이는 역시 아이다.

잠이 덜 깬 아이는 어디 가고 장난감을 판매하는 곳에서 마음에 드는 총을 보았는지 떠날 줄 모르고

장난감 총을 사달라고 계속 조르기만 한다.

아침에 방문하였지만, 햇빛이 너무 강렬해서 쉽게 지치는 듯 하다.

시장 곳곳을 보다 보니 시원한 주스가 나를 부른다.

영어에 입을 트기 위해 아이에게 주문하라고 하고, 돈도 아이가 지불하도록 하니,

시원한 주스를 마시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아이가 주문해서 사 먹게 된다.

주스를 마시면서 다니니옆 블록에 있는 주스가 더 저렴했다..

다른 곳에 보니 찰떡 비슷한 것과, 어묵 꼬치처럼 생긴 것을 판매하는 집이 있다.

바나나 튀김, 망고 튀김 이란다.

신기하기도 하고, 현지 사람들이 많이 사 가기에 궁금해서 먹어 보기로 한다.

망고튀김이랑 이름이 부뭐시기라고 했는데, 이름을 까먹었다. 고구마 비슷한 것이란다.

망고 튀김은 달달한 맛은 있지만, 녹아버린 젤리 같은 식감이 느껴지는 반면,

다른 것은 고구마맛탕이다. 완전히 맛있다.

아침 식사를 하기 전에 에피타이저로 고구마 맛탕을 먹어보았으니 본격적으로 식사를 할 차례다.

어떤 것을 먹을까 고민하던 차에 아이도 함께 먹기 위해 갈비, 치킨 BBQ를 선택하기로 한다.

차모르 전통적인 빨강밥 또는 볶음밥을 선택할 수 있는데, 의외로 빨간밥이 맛있다.

소시지도 먹고 싶었지만, 너무 고기를 많이 먹는 듯해서 소시지는 제외하고,

치킨과 갈비, 돼지고기 꼬치 BBQ와 밥, 그리고 국수를 선택해서 식사를 한다.

BBQ가 차모르 야시장 보다 데데도 새벽 시장이 훨씬 맛있게 느껴진다.

밥과 고기만의 식사가 실증 난다면 다른 곳에 있는 핫도그나 햄버거도 사 먹을 수 있다.

햄버거 가게에도 사람들이 참 많이 앉아서 식사를 하고 계신다.

이미 밥과 고기로 식사를 하였기에 햄버거를 더 못 먹은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현지식으로 먹어본 식사에서 아이도 가장 맛있던 것이 마크로네시아몰의 푸드코트에서 먹은 BBQ가 제일 맛있다.

차모르 야시장보다는 데데도의 BBQ가 더 맛있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