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자니아에서 노는 것에 재미가 들렸는지, 이제는 키자니아에 가자고 아들 녀석이 먼저 이야기를 한다.
사실, 키자니아가 어른들의 관점에서 본다면 직업체험을 하고 경제 활동을 통해 수입과 지출을 배운다고는 하지만,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즐겁게 노는 것이다.
아이들의 다양한 체험을 위해서 어른들은 각 체험장소마다 몇 시에 체험을 할 수 있는지,
어느 장소에 가야 빨리 체험을 해 볼 수 있을지 확인하러 다니느라 쉴 겨를이 없다.
그래도 몇 번의 경험이 있어서 인지 일찍 발권을 하기 위해 키자니아에 일찍 도착을 하였다.
일찍 도착을 했다고 생각했지만, 우리보다 먼저 와서 대기하는 일행도 있다.
대기실은 공항 대합실처럼 꾸며 놓았기에 새로운 나라로 들어가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시간적 여유가 있기에 가이드맵을 가지고 오늘은 어떤 체험을 해 볼지 동선을 짜는 것도 중요하다.
최소한의 이동과 시간적인 손실을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발권을 하게 되면 어른 1명당 1개의 생수 교환권을 준다.
아이들이 체험을 하는 동안 따라다니며 종종 속을 채워 주어야 하기에 마실 것과 먹을 것이 필요하다.
키자이나에서 정말로 마음에 드는 것은, 부모가 대신 줄을 서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체험을 하려는 아이 본인이 직접 줄을 서 있어야 한다.
그렇기에 화장실을 갔다 오는 잠깐의 시간만 대기 줄에서 이탈이 가능하다.
대기하는 동안 식사를 해결해야 하기에 간식 위주의 음식으로 식사를 대신하여야 한다.
이러한 식사 대용음식을 롯데마트 잠실이나 잠실몰에서 구매하고 나면,
구매영수증으로 주차비 감면을 받을 수 있기에 꼭 챙겨야 한다.
입장이 시작되고 난 후에는 실내에 정말 사람이 많이 있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체험 장소에는 항상 사람이 많이 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체험교실이 소방관 체험이다.
소방교육을 받은 후에 소방 신고를 받고 소방차를 타고 직접 화재장소에 출동하여 불을 끈다.
직접 물을 뿜어 화재를 진압해야 하기에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아 잠시만 늦어도 2시간 정도 대기해야 한다.
아들 녀석이 어렸을 때부터 사이다를 마셨기에 사이다를 제조하는 체험을 정말 좋아한다.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체험하는 곳에서는 돈을 지불해야 참가를 할 수 있다.
라면에도 일찍 눈을 떳기에 종종 먹는 라면도 생산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라면 생산공정을 마치고 나면 만들어진 라면을 받아와서 집에서 꼭 먹는다.
아이 스스로도 직접 만들어서 더 맛있다고 잘 먹는다.
승무원 체험과 파일럿 체험을 하는 곳 또한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는데,
다행히도 아이가 방문했을 땐 바로 항공기장 체험을 할 수 있어 바로 체험을 해 보았다.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닌 직업활동을 하는 곳에서는 체험 후에 돈을 받아 온다.
아이가 또 좋아하는 것이 아이스크림이라 아이스크림 꾸미기도 체험을 한다.
쵸코렛도 좋아하는 기호식품이라 초코렛 만드는 체험도 지나칠 수 없다.
체험 후에는 작지만 맛있는 초코렛을 받아오는 아이 모습도 귀여운 웃음이 보기에 좋다.
평균 하루에 4~5개 체험을 진행하고 나면 마감시간이다.
마감시간이 되면 아이들이 은행 또는 카드사에 들려 하루 동안의 수입을 저축한다.
카드를 만들고 난 후에 아이도 스스로 저축을 하려 하니 어느 정도 경제에 대한 기초를 다진 듯 하다.
부모가 잠깐 잠을 낼 수 있다면 3층에 마련된 부모 리프레시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핸드폰 충전, 와이파이 또는 컴퓨터를 이용하여 인터넷을 할 수도 있다.
키자니아에서 하루를 마감하면 몸이 매우 지쳐있다.
지쳐있지만 아이와 유익하게 하루를 보내고, 아이의 즐거운 얼굴을 보고 있자면 피로가 풀린다.
아이와 함께 먹으로 구매한 영수증을 꼭 챙겨야 주차비를 절감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All great things have small beginnings." - Peter Se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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