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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올란도 배터리 교체했답니다.

올란도를 운행한지 벌써 6년이 되었다.

그 동안 별 탈이 없이 잘 지내왔던 차량인지라 별 관심 없이 타고 다녔다.

주말 아침에 장거리 운행을 해야 할 일이 있어 새벽부터 분주하게 짐 정리를 하고 시동을 거는 순간 아무 동작을 하지 않았다.

일시적으로 계기판에 모든 경고등이 활성화 되고, 비상등이 켜지면서 워셔액이 계속 분출되면서 와이퍼가 작동했다.

차가 미쳤다는 느낌밖에 달리 설명할 말이 없다.

자동차에는 여러 장치가 부착되어 하나의 완성체를 이루고 있기에 어느 부분이 잘못 되었는지 찾기가 어려웠지만,

의심스러운 부분이 자동차를 잠글 때 빵! 하는 소리가 매우 약하게 들리는 것이 배터리가 의심스러웠다.

주변에 점프선이 없기에 어쩔 수 없이 보험 긴급출동 서비스로 임시 충전을 하고 운행을 했다.

목적지에서 일을 마치고 나서 집으로 돌아 오는 길 역시 시동이 걸리지 않았기에 점프선의 도움으로 운행을 시작했다.

고속도로를 타고 오며 정비소를 생각했었지만 다행히도 고속도로 휴게소에 정비소가 있어 배터리 교체를 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었기에 다행이다.

 

 

 

 

정비사분께서 작업을 하시는 것을 보니 DIY로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마이너스(-) 단자를 먼저 제거하고, 플러스(+) 단자를 제거해주는 순서로 작업을 진행한다.

마이너스 단자를 제거한 후에 혹시 모를 스파크에 대비하여 단자 선을 잘 정리해 두어야 한다.

자체와 접촉을 하거나 다른 부품들과 접촉을 하게 되면 스파크 또는 이상 전류로 인해 차량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Delco가 장착되어 있었지만, 구할 수 있는 배터리가 Rocket 배터리라 로케트 배터리로 교환을 했다.

GB59042로 올란도, 크루즈, 라세트와 SM5, 올뉴SM7, QM5에도 같이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이다.

기존의 배터리는 잔량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데 비해,

교체한 배터리는 상태를 알 수 있는 게이지가 있어 확인이 편하게 되어 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으로 플러스단자를 먼저 조립 후, 마이너스 단자를 조립하여 주면 된다.

배터리가 상당히 무겁기 때문에 배터리를 꺼내거나 장착할 때 많은 힘을 필요로 한다.

손잡이 아래 쪽에 게이지가 초록색으로 잘 충전되어 있다는 것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보통 2~3년 주기로 교체를 해 주어야 한다고 하는데, 벌서 6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운행은 많이 한 편이 아니라 6년에 6만키로를 주행하였기에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돌이켜 생각을 해 보니 배터리가 나가기 전에 이상징후들이 몇 가지 있었다.

1.     1개월 전부터 차량 잠글 때 빵~ 소리가 경쾌하지 않고 혼탁한 느낌이 든다.

2.     에어컨 바람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는다.

3.     시동이 한번에 걸리지 않은 적이 있다.

4.     잠깐이나마 오류코드 145 (code 145)가 발생했다.

 

명절 또는 연휴 때에 장거리 운행 전이나, 배터리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는 겨울철에는 배터리도 점검을 해 주어야 한다.

자동차가 삶에 있어서 필요한 물건 중의 하나이긴 하지만 관리해야 할 부분이 의외로 많이 있다.

3년정도 후에는 직접 배터리를 교체해 볼 생각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배터리는 고물상에 판매를 하면 된다.

 

Don’t be afraid to make a mistake.

But make sure you don’t make the same mistake twice. – Akio Mori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