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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이있는곳/여행

동해안 여행은 역시 해수욕장이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많은 요즘에는 야외활동을 하기가 은근 두렵기만 하다.

바깥 활동을 많이 해야 할 어린이들의 경우에는 더더욱 힘들기만 하다.

일기예보나 뉴스에서도 미세먼지가 많으니 야외활동을 자제하라는 소식만 들려오고 있다.

평일에는 학교를 다녀야 하기에 밖으로 나가서 활동을 하지만, 주말에는 여의치가 않다.

야외활동을 하려 마음을 먹어도 날씨가 도움을 주지 않아서 주저하고 있을 때가 많다.

실내에서 심심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 보다 모래사장이 있는 동해안의 바다를 구경하기로 마음을 먹고 무작정 떠나본다.

 

 

 

양양의 낙산해수욕장.

탁 트인 모래사장과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 그리고 푸르른 하늘까지.. 멋진 풍경에 잠시 넋을 놓고 감상을 해 본다.

시야도 시원하고, 바람마저 시원하게 불고 있어서 나오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강릉까지 KTX가 연결되어 있어서 강릉까지는 쉽게 갈 수 있지만,

강릉에서 양양까지는 살짝 불편한 감이 없지 않다.

 

 

 

이른 여름이기에 바닷물이 매우 차갑다.

1분도 못 버티고 발이 시려 금방 물 밖으로 뛰어 나올 정도로 찬 물이기에 잠깐 씩 발만 담가본다.

찬 물이지만 아이들은 잔잔히 부서지는 파도에 신나게 뛰어 논다.

 

 

 

찬 바닷물이지만 해변가에는 생각보다 사람이 많이 있기에 한 쪽에 자리를 잡고 모래놀이를 즐겨본다.

모래를 쌓아 파도를 막아 보겠다며 열심히 벽을 쌓아 보지만, 조금 강하게 밀고 들어오는 물에 힘없이 부서진다.

부서져도 부서지는 재미에 또 막아보겠다며 열심히 모래벽을 쌓으며 모래놀이를 즐긴다.

 

 

 

모래놀이는 동심으로 돌아가기에도 충분한 재미가 있다.

아들 녀석이 힘들게 만들어 놓은 벽 안쪽에 함께 들어가 밀어내기 놀이를 즐기는 것도 신이난다.

 

 

 

모래 구덩이에 발을 묻고 서로 밀쳐내는 게임을 즐기는 것도 재미가 있다.

모래에 발을 깊이 묻을수록 잘 넘어지지 않아서 오래 버틸 수 있기에 오랫동안 놀 수 있다.

 

 

 

낙산 해수욕장에도 해수욕장 한 쪽에 온수 샤워장이 마련되어 있다.

해수욕장 개장시기에는 운영을 하겠지만, 아직은 물이 많이 차가워서 수영을 즐기는 사람이 없어서 인지 운영을 하지 않는다.

 

 

 

샤워장 옆에는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고,

화장실 앞 쪽에는 모래를 씻어낼 수 있는 수돗물이 마련되어 있다.

해변에서 조금만 거닐어도 신발이나 다리에 모래가 많이 묻는데, 이런 기반시설이 있어 쉽게 모래를 씻을 수 있다.

 

 

 

해변에서 바닷물과 모래로 몸과 마음을 충분히 다스렸다면, 다음은 먹는 것으로 몸을 달래야 한다.

해안가에서는 역시 물회가 맛있다.

해변에 마련된 식당에서 먹어서인지 물회가 더 신선하고 맛있게 느껴진다.

 

 

양양에서 속초까지는 자가용으로 20분 정도 소요되기에 속초에도 잠깐 들려 속초에서 유명한 닭강정도 사 먹는다.

시원하다 못해 차가운 바닷물이지만 시원한 바람과 파도소리에 하루를 잘 보내고 왔다.

아침에 서울에서 출발해서 점심에 해수욕장에서 놀고, 식당에서 맛있게 식사를 즐기고 저녁에 다시 서울로 올 수 있다.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손색이 없는 코스인듯 하다.

아들 녀석은 다음에도 또 가고 싶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