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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이있는곳/먹는즐거움

아바이마을 물회와 순대가 부드럽다.

속초 시내에서 적은 금액으로 체험을 할 수 있는 갯배를 타고 넘어가면 아바이마을을 만날 수 있다.

아바이 마을은 6.25 한국전쟁 당시 북한지역의 주민들이 자유로운 남한으로 피난을 내려왔지만,

고향이 그리워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북진하는 국군을 따라 북으로 이동을 하다가 청초호 근처에 자리를 잡아 형성된 마을이다.

그러기에 아바이마을에는 자유를 향한 마음과 고향을 그리워 하는 마음, 사람들의 삶이 담겨져 있다.

 

 

 

 

아바이마을도 오징어순대, 아바이순대, 물회등을 파는 많은 식당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점심식사를 늦게 하기도 하였지만, 거하게 먹었던 터라 저녁을 대충 건너뛸까 생각을 했었지만,

아바이마을을 방문한 이상 아바이마을에서 유명하다고 하는 식당의 맛을 즐기기로 하고 방문했다.

외국에 살고 있는 지인이 한국에 방문할 때 마다 찾는 집이라는 추천을 받고 방문한 집이다.

 

 

 

 

순대, 물회, 국밥등 다양한 메뉴가 많이 있지만 물회를 먹어야 하기에 메뉴는 이미 정해져 있다.

물회와 아바이타운에서 맛보았던 오징어 순대와 맛을 배교해 보기 위해 순대 또한 주문을 해 보았다.

 

 

 

 

주문을 하고 나니 기본적인 반찬을 마련해 주신다.

서비스로 나온 새우튀김이 바로 만들었다기 보다는 만들어져 있는 것을 데펴준 듯 한데,

흔히 먹었던 분식집의 튀김과는 차원이 다른 맛이 난다.

 

 

 

 

반찬으로 준비 해 주셨던 명태무침은 처음에는 그닥 손이 가지를 않았다.

하지만, 물회나 오징어순대와 같이 먹을 때는 감칠맛이 정말로 폭주를 한다.

너무 맛있는 반찬이어서인지 금방 한 접시를 비우고 또 주문하였더니 인심 좋으신 사장님이 넉넉히 많이 주신다.

 

 

 

 

저녁 식사시간 보다는 살짝 이른 시간이었지만, 가게 입장에서는 너무 늦게 방문을 하였나보다.

세꼬시물회는 재료가 다 떨어져 만들 수가 없고, 대신 오징어 물회가 제공된단다.

아쉽긴 하지만 오징어 순대도 시원하고 달달한 맛이 입에 착착감긴다.

국물 맛 또한 청량감이 있는 달콤함이 부드럽게 목을 적셔준다.

 

 

 

 

물회의 싱싱하고 시원한 맛의 절정을 잘 마무리 해 주는 것이 밥을 말아 먹는 것이다.

밥알들이 목을 타고 넘어가는 것 조차 부드러움의 극치가 느껴진다.

 

 

 

 

순대까지 다 먹기에는 양이 많아서 포장으로 부탁드렸다.

속초중앙시장에 있는 아바이타운의 오징어 순대와는 전혀 다른 맛이다.

순대 속을 채우고 있는 것이 밥이 많이 있느냐, 고기가 많이 있는가의 차이가 아닌가 한다.

남은 오징어 순대는 숙소의 냉장고에 두었다가 다음날 아침에 반찬으로 먹었는데 거부감이 없이 먹을 수 있었다.

 

 

 

아바이마을 뒤로 작게나마 펼쳐진 간이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즐기거나 바다낚시를 하는 것도 아바이마을을 즐기는 한 방법이다.

갯배를 타지 않고 아바이마을에 방문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자동차로 이동을 하거나,

금강대교를 걸어서 가면 아바이 마을에 쉽게 들어갈 수 있다.

 

The secret of your future is hidden in your daily routine. – Mike Murd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