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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이있는곳/먹는즐거움

고기가 맛있는 역삼동 호박불고기

고기는 사랑입니다.

육류를 무척 좋아하는 필자이기에 고기를 질리도록 먹어 본 적이 없다.

대형 마트에서도 고기를 타임세일 할라치면 줄을 서서라도 고기를 저렴하게 푸짐하게 사와서 구워 먹곤 한다.

많은 고기를 먹고 싶을 땐 종종 무한리필 고깃집을 찾곤 하지만, 방문하고 나면 종종 후회를 하게 된다.

저렴한 가격에 몸과 마음이 풍족해 질 수 있도록 먹을 수는 있지만, 일부 식당에서는 질긴 고기를 준비해 놓아서이다.

역삼역 근처에 있는 식당들을 탐방 중에 작은 간판에 이끌려 방문을 했던 식당이 있다.

호박불고기라는 간판에서 고기를 전문으로 다루는 식당이려니 하는 생각에 종종 지나치곤 했다.

 

 

 

 

점심으로 무엇을 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하는 생각에 그 동안 그냥 지나치던 호박불고기 간판을 보고 놀랐다.

돈가스와 쌀국수도 취급을 한 다는 것을 너무 늦게 알게 된 것이다.

메뉴판의 돈까스를 보자마자 0.1초의 망설임도 없이 발걸음이 식당으로 향했지만 길게 늘어서 기다리는 행렬을 보고 포기 했다.

 

 

 

 

점심 때 못 먹은 것이 못내 아쉬워 저녁때 돈까스를 먹어보기로 하고 다시 호박 불고기를 찾는다.

식당 한 쪽에 붙여진 메뉴판의 와규 무한리필도 군침이 당긴다.

3인부터 등심, 목심, 부채살, 아롱사태, 업진살, 토시살, 차돌박이 등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단다.

초반에는 고기를 골고루 먹어 보고 리필 할 때는 원하는 부위만을 추가로 리필해 먹을 수 있다.

회식을 할 때 고기와 함께 좋은 안주로 즐거운 시간을 가지면 남녀노소 모두 만족할 만한 자리를 만들 수 있다.

 

 

 

 

저녁 때에도 고기외에 식사 메뉴로 돈까스가 주문이 되기에 점심 때 못 먹어본 돈까스를 주문한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반찬이 시원한 맛을 자아내는 깍두기와 새콤한 고추절임이 제공된다.

제공되는 반찬이 많아도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메인 음식에 딱 맞는 적절한 반찬도 충분한 조연의 역할을 해 낸다.

 

 

 

 

야채돈가스는 야채가 안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야채가 얹어진 돈까스다.

잘 다져진 야채들이 달콤한 소스와 함께 돈까스의 느끼함을 잘 잡아준다.

돈가스에는 기본으로 작은 밥 한덩이와 간단하게 곁들일 채소가 함께 하고 있어 추가 반찬이 불필요하다.

 

 

 

 

돈까스가 고기를 적당한 두께를 가지고 있고, 돈까스 피가 다른 곳 보다 얇아서 먹기도 좋다.

고기가 골고루 잘 익어서인지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한 맛을 잘 가지고 있다.

다만, 야채돈까스가 아쉽다면 아쉬운 부분이, 버무려진 야채과 소스에서 나오는 국물이 튀김옷을 적셔주기에,

튀김 자체의 바삭한 맛을 오래 못 본다는 점이다.

 

 

 

 

생선가스도 밥과 야채가 기본으로 돈가스와 동일하게 제공이 된다.

생선까스가 조각내기 쉽게 잘 튀겨져 있어, 잘 익혀진 생선살과 튀김의 바삭한 맛을 잘 느낄 수 있다.

 

 

 

 

치즈돈가스 역시 기본적으로 밥과 야채와 함께 제공된다.

치즈돈까스 위에 치즈와 잘 어울리는 소스가 잘 발라져 있어 치즈 돈까스의 찰진 맛을 잘 느낄 수 있다.

야채돈까스와 치즈돈가스는 손님들이 먹기 편하도록 미리 썰어져 제공이 된다.

 

 

 

치즈는 돈가스 한 조각을 들었을 때 쭈욱 늘어나는 치즈의 질감을 보는 것으로도 풍만감을 느낄 수 있다.

치즈가 잘 늘어나는 것을 보는 것도 즐거움을 추가하는 하나의 재미를 맛본다.

 

 

 

 

지하철 2호선 역삼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기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손쉽게 찾아갈 수 있다.

점심으로 돈가스나 쌀국수를 먹고 저녁으로 와규 무한리필을 먹어보는 날이 조만간 오리라 생각된다.

 

Shared joy is a double joy.

Shared sorrow is half sorrow. – Swedish Prover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