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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이있는곳/먹는즐거움

경치와 함께 먹는 물회! 속초 봉포머구리집!

 

강원도까지 KTX가 개통이 되었기에 강원도도 어렵지 않게 방문할 수 있게 되었다.

KTX를 타고 가면 기차를 타는 즐거움도 함께 할 수 있고 편하게 여행을 할 수도 있기에 좋다.

시원한 바다 바람을 맞으며 바닷물도 구경을 하고 싶은 마음에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속초에 도착했다.

식사 시간이 어중간 하기에 우선 점심을 먹기로 하고 잠깐이나마 경치를 구경하고자 지인에게 식당을 추천 받았다.

물회가 맛있기로 유명하다는 봉포 머구리집으로 향하니 주차장은 이미 만원이다.

 

 

 

해안도로를 마주하고 있어서 바로 깨끗하고 시원한 바다를 볼 수 있어 더더욱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시원하다 못해 춥다고 생각이 들 정도다.

식사를 마치고 나서도 바로 근처에 모래사장을 산책해 보는 것도 느낌이 있는 코스다.

 

 

 

물회가 종류도 많이 있고, 특정 물회도 준비되어 있어 무엇을 먹어야 할 지 난감하다.

식사류도 유명한 관광지만큼 비싸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가격대가 구성이 되어 있는 듯 하다.

 

 

 

주차장이 꽉 들어찬 만큼 식당 안에도 이른 시간부터 식사를 하는 손님들이 많이 있다.

1층에서 인원수를 이야기 하니 3층으로 안내를 해 준다.

넓은 홀과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이 되어 있지만 이미 손님들로 북적인다.

 

 

 

높은 층에서 먹는 다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을 갖는다는 의미이다.

식사를 하며 주변으로 펼쳐진 동해를 시원하게 감상할 수 있다.

날씨도 좋아서 맑은 하늘과 푸르른 바다색이 정말 잘 어울린다.

 

 

 

특정 물회를 맛보기 보다 골고루 맛을 보기 위해 모듬으로 주문했다.

서울에서 먹을 때 보다 양이 훨씬 많이 나와 살짝 놀랬다.

2인분의 물회가 세수대야 같은 크기의 그릇에 담겨져 나온다.

다른 곳의 물회와 다른 점은 국물맛이 깔끔하다는 것이다.

다른 물회는 국물에서 살짝 걸죽한 느낌이 들었다면 봉포머구리 물회는 걸죽한 느낌이 없다.

 

 

 

성게알밥은 성게알을 못 먹는 사람은 그 맛을 영영 맛볼 수 없는 맛이다.

밥을 넣고 비벼도 성게알의 향이 매우 강하기에 그 향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주 만족할 만한 밥이다.

같은 식구들도 향 때문에 못 먹을 정도로 갈리기에 좋아하는 사람들만 찾아 먹는다.

 

 

 

홍게살비빔밥에도 홍게살이 적당하게 포함되어 있고, 참기름으로 비벼먹기에 고소하고 짭짤한 맛이 정말 좋다.

고소한 맛 때문에 숟가락을 뜨고 홍게살의 맛 때문에 또 한 숟가락을 뜨게 되는 마성의 맛이다.

비빔밥이 너무 맛있기에 정말 게눈 감추듯이 싹싹 비워먹게 된다.

 

 

살짝 걸쭉한 느낌의 국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호불호가 갈릴 듯 한 맛이라고 생각이 된다.

비빔밥은 봉포 머구리집이 정말 맛이기에 밥을 먹는 속도가 너무 빠를 정도다.

국물이 깔끔한 맛 보다는 약간 진득한 맛이 들어가 있는 물회는 속초 황금물회가 조금 더 필자의 입맛에는 좋다.

아침에 서울에서 출발하여 점심으로 속초에서 식사를 하고,

속초 시내에 있는 중앙시장도 구경을 하고, 동명항과 영금정도 잠깐 방문하여 구경을 하고,

아바이 마을에 들러 갯배를 타고 이른 저녁을 먹고,

저녁에 서울로 다시 돌아오는 당일치기 여행 코스로도 무리가 없기에 다음에도 또 도전을 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