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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이있는곳/여행

조용한 휴식 공간, 토함산 자연휴양림~

한 여름에도 캠핑을 즐겁게 즐기는 사람도 있겠지만, 숲 속에 마련된 통나무 집과 같은 곳에서 지내는 것도 나름 즐거운 피서가 된다.

아이와 함께 하기 위해서 캠핑을 할지 말지 고민하던 차에 마침 자연휴양림에 자리가 있어 바로 예약을 했다.

자연휴양림은 저렴한 값과 관리가 잘 되는 곳이라는 장점 때문에 항상 자리 찾기가 어려운데, 먼저 예약했던 분이 취소를 한 덕분에 한 자리를 잡았다.

경주 토함산 자연 휴양림은 인터넷으로만 봤지, 직접 방문한 적은 없었다.

매표소를 찾아 들어가는 길에 이 곳으로 가는 것이 맞나 싶을 정도로 산을 한참을 올라간다.

매표소 앞에 마련된 안내도를 찬찬히 보니 야영장도 있고, 숲속의 집도 표시가 되어 있다.

 

 

숲속의 집 또는 야영장, 체육시설에는 시설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사설에서 운영하는 캠핑장 보다는 확실히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시설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입장료가 부과 된다.

산 속에 수영장이 있어서 입장료가 발생하나 보다.

 

 

우리가 예약했던 숲속의 집이다.

각각 개별로 지어진 시설로, 3개동씩 단위로 모여 있어서 다른 사람들의 방해를 덜 받는다.

 

 

내부는 원룸식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거실 겸 방이 넓게 펼쳐져 있고, 냉장고와 TV가 한 켠에 자리 잡고 있다.

 

 

화장실 옆에 주방이 마련되어 있다.

요리를 하지 않는 사람이 보아도, 주방이 참으로 비좁다.

 

 

비좁은 주방이라도 커피포트, 전기밥솥등 기본적으로 식사를 마련할 수 있는 도구는 갖추고 있다.

 

 

토함산 자연휴양림에서는 야영장이나 숲속의 집이나 모두 밖에서 숯불을 사용하지 못한다.

숲속의 집은 실내에 마련된 전기그릴만 사용해야 한다.

전기 그릴 아래 수납공간에 조리에 필요한 냄비, 칼등 주방 도구들이 마련되어 있다.

 

 

위쪽에 마련된 찬장에는 6인실에 맞도록 국그릇, 밥그릇 및 접시 등이 마련되어 있다.

 

 

화장실은 아이가 보아도 참으로 좁아 보인다.

아들 녀석이 화장실을 모면서 던진 말이 좁다다.

 

 

자연휴양림 내부에는 수영장이 마련되어 있다.

화랑관 앞에 작은 수영장이 있는데, 아이들이 즐거워 하는 소리에 절로 미소가 나오게 된다.

말 그대로 아이들이 노는 수영장이다. 성인 허리 아래쯤 까지 오는 높이라 수심도 깊지 않고, 크지도 않다.

화랑관 바로 앞에 마련되어 있어서 화랑관 숙소는 수영장까지 이동이 쉽지만, 다른 숙소는 산길을 힘들게 다녀야 한다는게 함정이다.

 

 

숙소 앞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정말 아.... ..

그냥 산 속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기분이 든다.

 

 

우리가 묵었던 시설에서 전망대까지 1.1Km라기에 다녀왔다.

왕복 1시간이 좀 넘게 걸렸다.

산 속이라 땀이 송글송글 맺히고 숨도 헉헉 거리긴 하지만,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은 시원하다.

 

 

해가 떨어진 후에는 정말 깜깜하다.

토함산 자연휴양림 내에는 조류사육장, 표고버섯 체험장 등 훌륭한 시설과, 잘 꾸며진 산책로 등 정말 훌륭하게 관리되어 있다.

하지만, 단점이 산 속 길로 다녀야 한다는 것과 시설물들이 멀리 있다는 게 단점이다.

또 다른 단점으로는 휴양림 내부에 매점이 없다는 것이다.

가장 가까운 매점으로 가려면 차량으로 20분 정도 떨어진 불국사까지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단점이 있지만,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것이, 매우 조용하게 쉴 수 있다는 것이다.

주변에서 떠드는 사람이 없어 정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