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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이있는곳/여행

제천 선녀와나무꾼 캠핑장에서 즐거운 휴식을 보내다.

날씨 탓을 하자며 날씨 때문에 활동하기 힘들다고 할 수도 있고,

반대로 생각해서 날씨가 이래서 활동을 하기 위해서 나가야 할 수도 있다고 생각이 된다.

오랜 만에 캠핑을 해 볼까 했는데, 요즘 코로나로 캠핑장 자리 구하기가 너무 힘들다.

다행히 제천에 있는 선녀와 나무꾼 펜션 & 캠핑장에 누군가가 취소한 표를 발견하고 바로 예약을 했다.

대충 막히는 지역을 지나고 나니 간만에 야외로 나온 느낌을 받으며 청평호 주변을 감상한다.

 

청평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캠핑장이 자리를 잡고 있다.

네비게이션만 쳐다보고 가면서 보니 쉽게 찾을 수 있다.

 

캠핑장의 전체적인 구조는 아래 사진과 같다.

팬션이 있고, A-구역, 그리고 위쪽으로 B-구역이 구성이 되어 있다.

 

입구에 위치한 관리동에 들러 캠지기님의 안내를 받는다.

캠지기님의 첫 인상이 너무 좋다, 친절한 미소와 함께 친절한 설명 그리고 몸가짐.

마치 대접을 받는다는 느낌이 든다.

 

관리동 바로 앞에는 아이들과 어른들의 무료함을 달래줄 수 있는 오락기가 설치되어 있다.

모두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어린이들이 많이 있는 시간에는 줄을 서 있어도 좀처럼 자리가 나지 않는다.

오래 앉아서 하기도 힘든 이유중의 하나가 모기 때문에 오래 집중할 수도 없다.

 

관리동을 지나면 바비큐장과 족구장을 볼 수 있다.

펜션에 온 사람들 또는 많이 온 사람들이 바비큐장을 사용할 수 있는거 같다.

족구장에는 사람이 없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어 좋다.

 

필자가 예약한 자리는 A-8번 자리다.

관리동을 지나 자리로 안내 받을 때 까지, 캠지기님이 카트를 타고 앞장서서 위치를 알려 주시기에 편하게 찾을 수 있다.

 

개수대는 A구역과 B구역에 각각 1개소씩 존재하고 있다.

매너있는 캠핑을 즐기기 위해 밤11시 이후부터 아침 7시 이전까지는 사용이 금지된다.

 

개수대에 전자레인지가 마련되어 있다.

전자레인지가 마련되어 있기에 즉석식품등을 조리하기에 참으로 유용하다.

또한, 개수대 한쪽에서는 화로를 씻을 수 있게 준비되어 있다.

 

A-구역과 B-구역 사이에 샤워장 및 화장실 건물이 자리잡고 있다.

개수대 처럼 화장실도 두개가 있었으면 하는 작은 아쉬움이 남는다.

 

샤워실 또한 밤11시부터 오전 7시까지는 사용이 금지된다.

매너타임을 유지하기 위해서 밤 11시에는 캠지기님이 순찰까지 돈다.

 

샤워실 안에는 옷가지등을 보관할 수 있는 바구니가 마련되어 있고,

헤어드라이어 및 벽걸이형 선풍기가 마련되어 있다.

개운하게 샤워 후 바람을 이용하여 바싹 말리고 나올 수 있어 더더욱 좋다.

 

샤워장 내부도 관리를 잘 해주셔서인지 항상 깔끔하게 유지가 되어 있다.

햇빛이 좋아 땀이 많이 나는 관계로 샤워실을 자주 갔었는데, 항상 청결하게 유지가 되어 있어 기분좋게 샤워를 할 수 있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시설물들이 모여 있는 장소가 있어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방방이, 트램폴린장이다.

2개가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이 여유롭게 노닐 수 있다.

 

한 쪽에는 그네와 적당한 크기의 농구대가 마련되어 있다.

여자아이들이 주로 그네를 많이 타고 노는데, 마냥 즐거워 하는 모습이다.

 

그네 옆에는 작은 아이들을 위한 미끄럼틀도 마련되어 있다.

조금 큰 아이들한테는 시시한 느낌이 들어서 인지, 아이들에게 별로 인기가 없어 보인다.

 

한 쪽에 마련된 휴식 공간에 농구 경기대가 마련되어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농구 골 넣기 시함을 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필자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수영장을 만들고 있어서 이용을 하지 못했지만,

아마도 7월부터는 사용이 가능한듯 하다.

수영장까지 생기면 정말 즐거운 캠핑장이 될것이다.

 

A8자리는 A-7 A-9사이에 위치해 있다.

사진상 차가 서 있는자리가 A7, 나무 오른쪽이 A9이다.

차는 A8에 못 들어가고 A9자리 앞쪽에 주차를 할 수 있다.

짐을 가지고 다만 몇 발자국이라도 더 걸어야 한다지만, 언덕 끝에 자리라서 전망이 좋다.

 

전원 연결부도 있고, 소화기도 마련되어 있다.

A8자리에 4mX4.3m 스크린타프를 설치했는데도, 2평이 넘게 남는다.

 

이곳 캠핑장에 예약했던 닭갈비다.

야채를 조금 더 곁들여서 먹었는데, 닭갈비가 맛있다.

충분한 한끼가 된다.

여름에 냉장고를 들고 다니지 않는 이상, 음식을 보관하기 어려운데, 캠핑장에서 음식을 마련해 먹을 수 있어서 편하다.

 

밥을 먹다 보니 어느덧 시간이 흘러흘러 깜깜한 밤이다.

깜깜한 밤에는 역시~! 불멍이다.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멍때리다 보니 밤 11시가 다 되어 간다.

멍때리다 보니 11시가 다 되어 부랴부랴 정리를 하니, 대부분의 사이트들은 벌써 취침에 들어갔다.

 

많은 캠핑장을 다닌 것은 아니지만, 여기서처럼 매너타임을 잘 지키는 사람들은 만나긴 오랜만이다.

항상 새벽까지 술 마시고 큰 소리로 떠드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 캠핑장에서는 조용한 밤을 맞이할 수 있어 정말 편하게 쉬고 왔다.

아들 녀석은, 오락기와 방방이 때문에 기억에 오래 남는 캠핑장이고, 또 방문하고 싶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