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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의 불량요리

아빠가 만들어주는 난 커리 피자 스파게티!!

아이와 함께 놀다 보니 배가 출출해진 듯한 느낌이 든다.

간식으로 무엇을 먹어야 할까 고민 하다가 아이에게 먹고 싶은 것을 물어보니 피자가 먹고 싶단다.

피자를 시켜 먹을까도 잠깐 생각했었지만 배달음식이 질려서인지 먹고 나면 후회할 듯 한 느낌이 든다.

먹고 나서 후회할 것이면 먹지 말아야 하는데 아이가 먹고 싶어하기에 윈윈(win-win)하기 위해 직접 만들기로 한다.

평소 빵이나 쿠키를 만드는 것을 많이 도와주고 즐거워 하는 아이이기에 같이 만들기로 한다.

난을 만들어 커리에 찍어 먹고, 난 위에 토핑을 올려 피자처럼 만들고 스파게티도 약간 만들기로 한다.

 

 

 

 

요즘은 재료가 잘 나와 있기에 어려움 없이 쉽게 만들 수 있기도 하고,

준비된 재료가 아니더라도 중력분 밀가루로 만들면 충분히 만들 수 있다.

 

 

 

난을 만들 믹스 또는 밀가루 약 200g을 믹스용 그릇에 잘 담는다.

 

 

 

반죽의 발효를 시켜줄 이스트 4g을 난 믹스 에 첨가하여 준다.

 

 

 

110ml 를 반죽용 그릇에 넣어준다. 참고로 종이컵 1컵이 약 180ml이므로 반컵 약간 넘게 물을 첨가하면 된다.

 

 

 

물을 넣고 난 후 밀가루가 잘 뭉쳐지도록 숟가락이나 주걱등으로 골고루 저어준다.

 

 

 

저어준 밀가루의 표면이 매끈해지는 느낌이 들 정도로 충분히 반죽해 준다.

반죽을 할 때는 비닐장갑을 끼고 아이와 같이 하면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반죽이 찰지고 매끄럽게 되었다면 랩을 씌워 실온에서 약 30분간 발효를 시켜준다.

 

 

 

반죽이 발효되는 30분이라는 시간을 아이가 기다리기에는 한없이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

기다리는 시간에 아이가 좋아하는 피자를 만들기 위해 토핑을 준비해 준다.

평소에 당근, 피망등 채소를 잘 먹지 않지만 토핑으로 올려진 채소를 잘 먹기에 채소는 잘게 다져준다.

 

 

 

토핑으로 올려진 재료들을 미리 볶아서 익혀 놓는다.

피자 위에 올린 후 오븐에서 구울 때 시간을 줄이기 위함이다.

 

 

피자 소스가 있다면 금상첨화겠지만 피자소스가 없기에 토마토 스파게티소스를 넣고 볶아준다.

 

 

 

스파게티소스로 볶아준 재료가 많아 보이기에 스파게티도 조금 삶아 스파게티도 만들어 준다.

스파게티 면을 삶을 때 소금을 약간 넣고 삶아주면 간이 베이게 되어 조금 더 맛이 있어진다.

면을 삶을 때 약 7분 정도 삶아 주게되면 쫄깃한 면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반죽이 발효되기까지 30분이라는 시간이 피자 토핑과 스파게티 면을 삶고 나면 금방 지나가게 된다.

발효가 된 반죽에서는 발효 특유의 향이 나오게 된다.

난을 만들기 위해 발효된 반죽에서 5등분하여 한조각을 떼어낸다.

 

 

 

반죽을 홍두깨를 이용하여 최대한 얇게 반죽을 펼쳐준다.

두께가 2~3미리가 되도록 반죽을 골고루 펴준다.

아이가 홍두깨질을 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 골고루 되지 않지만 조금씩 도와주면서 아이가 스스로 하게끔 해 준다.

 

 

 

얇게 펼쳐진 반죽을 팬위에 올리고 중약불에서 기포가 올라오며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앞뒤로 약 2분정도 구워준다.

갈릭 파우더가 있다면 난 위에 발라주고 구워주면 난을 먹을 때 맛이 배가된다.

 

 

 

잘 구워진 난 위에 피자 토핑으로 만들기 위해 볶아준 재료들을 바지런히 올려 놓고 구울 준비를 한다.

 

 

 

피자의 느낌을 가지려면 피자치즈를 듬뿍 올리고 오븐에 구워주면 된다.

 

 

 

피자를 오븐에 구울 동안 남은 토핑 재료로 스파게티를 볶아준다.

 

 

 

커리는 난을 찍어 먹을정도로만 있으면 충분하기에 120ml정도의 양에 커리 가루를 잘 풀어 준다.

 

 

 

커리가 걸죽해지는 느낌이 들 정도로 물을 끌여 맛깔스런 커리를 만든다.

 

 

 

만들어진 커리와 난을 그릇에 담아내면 먹을 준비가 된다.

 

 

 

피자토핑은 미리 볶아 익혔기에 오븐 또는 그릴에서는 피자치즈가 녹을 정도로만 3분미만으로 가열을 해 주면 된다.

 

 

 

준비를 다 마치고 커리에 난을 찍어 먹어 보니 만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다.

 

 

 

난에 커리를 찍어 먹는 것이 정말 맛있다고 잘 먹는 아이 모습이 고맙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다.

 

 

재료 준비부터 완성되기까지 대략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시간이 좀 걸리지만 맛있게 먹을 수 있고,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이 좋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설거지 꺼리가 많이 나온다는게 함정이다.

 

Do not follow where the path may lead. Go instead where there is no path and leave a trail – Ralph Waldo Emer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