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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이있는곳/먹는즐거움

매운맛이 땡길 땐 동대문 엽기떡볶이

다이어트의 최대 적은 의지박약이 아닌가 싶다.

운동을 하거나 헬스장에 다니지는 못하더라도 평소보다 적게 먹으려 노력하면 체중감량에 도움이 된다.

그렇지만, 가끔은 물리칠 수 없는 유혹에 쉽게 넘어간다.

저녁을 먹고 나서도 왠지 무엇인가 약간 아쉬운 느낌이 있어 라면을 먹을까 하다가 참았지만,

느끼한 입맛이 남아 있어서인지 매콤한 것을 먹고 싶어 무의식 중에 전화기로 주문을 하고 있다.

야식은 치킨이나 족발도 괜찮기는 하지만, 매콤한 땡초맛을 느끼고자 맵기로 유명한 엽기 떡볶이를 주문했다.

사실, 사무실에서도 야근이나 주말에 근무를 할 때, 종종 시켜 먹던 음식이라서 그리 거부감은 없다.

 

 

 

 

집에서 가까운 곳을 검색을 하니 정릉점이 가깡 있어 정릉점에서 주문을 했다.

혹시 아이도 같이 먹을 듯 하여 순한맛으로 주문을 했다.

사무실에서는 주문할 때는 세트메뉴중 떡인지 오뎅인지, 계란인지 메추리알인지 등을 선택하는데,

정릉점에서는 선택의 기회가 없는 듯 하다.

주문한 음식을 받고 보니 양이 제법 많다.

사무실에서는 직장 동료들과 나눠먹었지만, 집에서는 아내와 단 둘이서 먹기에 양이 많다.

엽기떡볶이는 특이하게 비엔나 소시지가 들어가 있다.

필자는 소시지나 햄가공육을 좋아하지만, 아내는 그런 음식을 싫어하기에 처음에는 거부감을 느꼈다.

 

 

 

세트 메뉴의 기본으로 튀김과 쿨피스가 제공이 된다.

매운 맛을 중화시킬 때는 달달한 쿨피스로 매운맛을 속인다.

사무실에서 배달해 먹을 때와는 달리 정릉점에서는 튀김이 많이 차갑다.

아마도 추운 날에 배달을 하다보니 튀김이 많이 차가워졌으리라 생각이 든다.

 

 

 

떡볶이에 치즈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씹는 재미도 있다.

순한 맛을 주문해서 먹었지만 어느 정도 먹다보면 땀이 흐른다.

 

 

 

죠스떡볶이는 물에 앃어서 먹어도 몇 개를 먹고, 고추장에 밥을 비벼 먹고, 김치도 그냥 먹는 아들녀석이

엽기떡볶이는 많이 매운지, 물에 씻은 떡을 한 개만 먹고서 너무 맵다고 쿨피스 한 통을 다 마신다.

매운 것을 못 먹는 사람은 먹기 힘들겠지만 가끔은 속 시원하게 먹고 싶을 때 또 먹어야겠다.

 

Success lies not in the result but in all the efforts.

Being best is not at all important, doing the best is all that mat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