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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이있는곳/먹는즐거움

성신여대 맛집 윤희식당

대학교 주변에는 항상 맛집들이 즐비하다.

필자가 살고 있는 지역이 성신여대와 가까이 있기에 자주 산책 삼아서 나들이를 다닌다.

식사 후에 하는 산책이라 식당들이 있어도 별로 먹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이곳 윤희식당은 왠지 자주 끌린다.

지나칠 때 마다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였기에 퇴근길에 아이와 함께 식사를 하기로 했다.

역시 맛있는 식당이라 인지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식당 내부는 많이 크지는 않지만 깔끔한 분위기가 더더욱 좋아 보인다.

조리실이 오픈형이라 조리하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고, 맛있는 소리와 냄새가 식욕을 더 자극한다.

 

 

 

 

주방과 마주한 식탁에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즐비하게 놓여져 있어 무료함을 달래주기도 한다.

작은 피규어들을 보며 추억에 잠길 수도 있고, 작지만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오르골도 있어 지루하지 않다.

 

 

 

 

식당에 메뉴가 많이 존재하면 어느 것을 먹어야 할지 많이 망설여지기도 하고, 음식 맛에 대한 믿음이 크지 않다.

윤휘식당은 메뉴가 많이 있지 않아 선택의 폭이 넓지 않지만 특색이 있는 메뉴들로 꾸며져 있기에 선택하기가 쉽다.

 

 

 

 

챠슈동이 준비되었다.

살짝 익힌 계란을 터트려 밥과 비벼 먹을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고, 돼지 고기가 적절히 짠 맛에 잘 조리가 되어 있다.

계란을 비벼 먹으면 밥이 느끼하다고 생각이 되지만, 고추가루와 돼지고기 양념을 적절히 버무리면 맛깔스럽게 먹는다.

 

 

 

 

아이를 위해 주문해 두었던 치킨스테이크 또한 닭껍질이 고소하게 잘 익었다.

두부를 튀김옷을 입혀 구워놓은 반찬이 이색적이면서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일본식 계란 찜도 부두럽게 익혀진 계란이 입속 에서 살살 녹는다.

밥이 얼마나 맛이 있었는지 밥 한공기와 치킨스테이크 반쪽을 아이 혼자 다 먹어 치운다.

 

 

 

아이를 위해 음료수 중 오렌지에이드를 주문해 주었더니 혼자서 시원하게 한 잔을 다 마신다.

 

 

 

식당 내부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10여명 정도인 작은 식당이지만 아담한 분위기와 깔끔한 맛이 정말 좋다.

평소에 많이 먹는 필자에게는 양이 다소 부족한 듯 하지만 여성분들에게는 알차게 꾸려져 있다.

깔끔하고 세련된 내부 분위기와 어울리게 알콩달콩 대학생 커플들도 많이 식사를 하고 있고,

세련되고 지적인 여대생들도 맛있는 음식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지는 만남의 장소이기도 하다.

 

The best way to achieve nothing is to try and do everyth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