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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이있는곳/여행

홍천강 유역에서의 더위 피하기

아침 일찍 일어나 먼 동이 트는 것을 보며 서울을 빠져 나가 홍천강 유역으로 향한다.

홍천강에는 작년에도 방문하여 물놀이를 즐겁게 하였기에 이번에도 들뜬 마음으로 물놀이를 나선다.

홍천강 주변이 서울에서 가까이 있고 강 폭도 넓기에 야영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휴가철이라서인지 이른 아침인데도 서울 근교로 나가는 차들이 많이 있다.

새벽부터 출발을 하였기에 잠에서 덜 깬 아이가 목적지에 도착하여 흔들어 깨우니 잠시 멍하게 있다가 물을 보자 정신을 바로 차린다.

 

 

 

 

다행히 구름이 많은 편이어서 햇빛에 직접적으로 노출될 일은 없었지만 복사열 때문인지 후덥지근하다.

강 주변에 아름답게 쌓여있는 자갈들이 열기를 품고 있어 따듯하다기보다는 살짝 뜨겁다.

물가 가까이 보다는 살짝 먼 곳에 자리를 잡고 우리의 보금자리를 만들자 마자 아침 식사 준비로 바쁘다.

 

 

 

 

얼렁뚱땅 아침을 해결 하자마자 가져간 물놀이 용품들을 가지고 바로 물 속으로 들어간다.

마음에 드는 물총이 있어서 인지 수영장에서나 강에서나 물총으로 물을 뿜어대느라 정신이 없다.

자갈 쪽은 덥지만 강물 속은 아주 시원하다.

몸을 오래 담그고 있자니 한기가 스며들어 강 둑으로 나와 온기로 몸을 녹이는 시간을 가져야 오래 놀 수 있다.

 

 

 

 

아이들이 노는 만큼 아빠도 아빠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 준비해간 낚시대를 친구삼아 낚시를 하려 강 속으로 향한다.

물고기를 잡는 것이 생업이 아닌 이상 낚시로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가 없지 않나 싶다.

낚시를 하게 되면 조용한 시간을 가질 수 있고 혼자만의 생각에 잠길 수 있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에 정말 좋은 취미활동이다.

홍천 강물이 맑아 꺽지나 작은 민물고기들을 잡을 수 있다.

 

 

 

 

다슬기도 많이 출몰하고 있기에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대부분 다슬기를 잡으러 강으로 뛰어든다.

아들 녀석도 잘 잡지는 못하지만 다슬기를 잡을 준비를 하고 직접 잡아보겠다며 나선다.

 

 

 

 

몰놀이가 매우 힘든 활동이기에 중간중간 체온 유지나 체력 유지를 위해 간식을 먹어 주어야 한다.

물 속에서 노는 것을 너무 즐거워하는 아들 녀석을 위해서라도 종종 간식을 먹여가며 같이 수영을 한다.

제법 수영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하지만 아직 물에 대한 두려움이 많아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수영을 한다.

 

 

 

 

수영은 특히나 체력 소모가 심하기에 잠시의 수영 후에는 아빠가 쉬고 있는 수영매트위에 같이 올라와서

쉬는 건지 노는 건지를 모를 정도로 장난을 치려 한다.

 

 

 

 

아빠는 낚시를 하는 동안에도 물놀이를 위해 가져간 보트모양 튜브를 가지고 연신 물놀이를 하느라 정신이 없다.

아이들도 튜브위에서 쉬며, 다슬기 잡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진다.

 

 

 

 

이 홍천강에도 펜션들이 많이 개발되고 있어서인지 주변에 못 보던 펜션이 많이 들어와있다.

수퍼 마켓도 있기에 왠만한 물품은 가까운 곳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다만, 화장실이 살짝 먼 곳에 위치해 있고 조금 많이 청결하지 못해 사용하기가 꺼려진다.

 

 

 

홍천강이 강 길이가 길기에 홍천군 서면으로 들어오기 전에도 넓은 자리가 있어 야영하기 좋은 자리가 많이 있다.

강 먼 쪽에는 수심도 깊고 유속도 빨라 걸어다닐 때에는 몸을 가누기가 매우 힘들다.

물놀이도 안전사고가 매우 많이 발생하고 있기에 더위를 피해 쉬거나 노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도 매우 중요하다.

 

A problem is a chance for you to do your best. – Duke Elling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