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즐거움이있는곳/먹는즐거움

빽다방 앗!메리카노 대용량이 크긴 크다만…

 

도심 야경을 구경하려 아이와 함께 주말 저녁에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 산책을 다녀왔다.

아이가 오랜만에 낮잠을 충분히 잤기에 저녁에 늦게 잠을 잘까 두려워 시장구경을 핑계로 걷기로 했다.

 

저녁에 동대문에 나서니 사람들이 생각만큼 많이 있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적은 편이 아니라 활기찬 기운이 느껴진다.

아이 손을 잡고 시장과 높은 고층건물로 이루어진 상가 건물들을 구경하며 다니다가 낮이 익은 간판이 보였다.

 

싸고! 크고! 맛있는 커피전문점이라는 간판이다.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외식경영전문가 백선생 백종원씨의 또 다른 가게인 듯 하다.

 

 

 

 

밤 늦은 시간이었지만 오랜 산책 끝에 갈증도 있고 해서 커피한잔 하기로 했다.

필자는 커피를 잘 배워서인지 늦은 밤에 커피를 먹어도 잠을 잘 자는 편이다.

빽다방이라는 간판이 친숙한 느낌이 들었다.

 

 

 

 

냉커피, 옥수크림, 빽엔나 등이 입구에 걸려 있는 것으로 봐서 대표상품인 듯 하다.

아이가 아이스크림을 좋아하긴 하지만 늦은 밤에 아이스크림보다는 음료수가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주문을 하려 매장 안에 들어서서 앗!메리카노와 아이도 마실 수 있는 음료수를 주문했다.

 

 

 

간판에도 나와 있듯이 대용량컵에 음료수와 커피가 담겨 있다.

가격대비 용량은 마음에 들었다.

일반적인 테이크아웃 컵과 직접 비교를 해 보니 대용량이 정말 마음에 든다.

 

 

 

 

주문했던 커피와 음료수를 들고 나오는 순간 빵도 팔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너무 갈증이 난 나머지 음료수만 구매해서 마신다는 생각에 다른 메뉴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다.

 

 

 

좋아하는 커피를 한모금 시원하게 마셨더니 더 이상 마실 수 있는 커피가 없다.

대용량은 맞는데 커피보다 잘게 부셔진 얼음만 대용량이다. 실망이다.

성신여대에 있는 빽다방엔 손님들이 많이 들어서 있는 것을 보았는데 매장마다 다른지는 모르겠다.

 

To think is easy.

To act is hard.

 

But the hardest thing in the world is to act in accordance with your thinking. - Johann Wolfgang von Goet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