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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이있는곳/먹는즐거움

사이판 이태리 맛집 이탈리아노 식당

여유있는 생활을 영위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이판을 여행하면서 자유여행을 하니 좋은 점이 더 많이 있다.

패키지 여행을 하게 되면 미리 짜여진 시간에 맞춰 사람들이 이동을 해야 하는데, 계획 없이 여행을 즐기니 여유가 생긴다.

마음의 여유가 생기니 모든 일정에 느긋하게 대처하게 되며 사이판 곳곳을 마음대로 다닌다.

리조트 내의 수영장이나 리조트에 갖춰진 해수욕장을 이용하는 것도 재미 있지만,

관광객이 많은 가라판 시내를 여유롭게 돌아다니며 근처 바닷가나 다른 리조트에서 즐기는 것도 나름 재미 있다.

식사도 아침, 점심, 저녁으로 반드시 삼시세끼를 찾아 먹어도 되는 것이 아니니 만큼 시간적 여유가 더 많이 있다.

대충 배가 고파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관광지인 가라판 시내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이태리 식당을 찾았다.

언덕 위에서 손님을 마주하는 LA TRATTRIA 에서 저녁 식사를 하기로 했다.

 

 

 

 

관광지에서 약간 떨어져 있기에 손님들이 많이 있지 않아 조용한 모습이다.

내부도 아늑한 조명과 은은한 색감을 가지고 있는 자재로 만들어져 있어 편안하고 포근한 느낌이 든다.

 

 

 

 

아담한 분위기에 놓여있는 작은 테이블들도 있고, 한 쪽에는 많은 일행이 식사를 할 수 있는 넓은 자리도 마련되어 있다.

내부 인테리어가 아름답지만, 사진기가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어둡고 칙칙하게 나온다.

어두침침하지 않은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 아들 녀석도 호기심에 이곳 저곳을 신기하게 둘러본다.

 

 

 

 

이 식당은 관광지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서 인지, 가격이 상대적으로 약간 더 저렴하다.

자리를 잡고 앉으면 별도의 메뉴판도 준비해 주시지만, 스페셜 메뉴가 적힌 칠판도 가져와 설명을 해 주신다.

사장님과 종업원 분들 모두 나긋나긋하고 친절히 설명을 잘 해 주시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부담스럽기 까지 하다.

 

 

 

 

먹고 싶은 음식은 많이 있지만, 어느 것을 시켜야 할지 잘 몰라 망설이고 있으니 사장님이 추천을 해 주신다.

농담도 섞어가며 음식에 대해 설명을 해 주시니 편하게 고를 수 있다.

선택한 메뉴에 포함되어 있는 샐러드가 먼저 제공이 된다.

 

 

 

 

아들 녀석이 라자냐를 맛있게 잘 먹기에 라자냐도 주문을 했다.

혼자 먹기에는 많은 양이지만, 워낙 맛이 있다보니 큰 덩어리를 금방 먹어 치운다.

치즈와 고기가 잘 조화되어 있어 적절하게 어울린 맛이 일품이다.

고기, 치즈로 되어 있는 음식이기에 느끼한 맛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사람이라도 한번 맛을 보아도 괜찮은 맛이다.

 

 

 

 

해산물이 함유된 스파게티도 주문을 하였는데, 약간 매콤할 수 있다는 말씀에 망설였다.

매운 맛을 아이가 잘 못먹기에 망설이니, 사장님이 안 맵게 요리를 해 주신다니 주문한 스파게티다.

해산물과 스파게티가 정말로 잘 어울린다.

많은 사람들이 이 트라토리아에서 스파게티를 추천한 이유를, 먹어보고 나니 절실히 깨달았다.

 

 

 

 

바게트 빵도 곁들여 나왔는데, 빵을 스파게티 소스에 찍어 먹으니 너무 맛있다고 아들 녀석이 빵은 다 먹는단다.

개인용 접시에 스파게티와 라자냐를 나눠주니 엄마가 해 주는 것보다 맛있다고 잘 먹는다.

해산물 피자도 이태리 레스토랑의 인기메뉴지만 우선 먹어본 후 추가로 주문하기로 하였다.

 

 

 

 

후식으로도 치즈케익, 에스프레소 티라미슈, 초콜렛, 타르트 등을 판매를 하고 있지만, 늦은 시간이라 아쉽게 디저트는 접어야 했다.

특히 먹음직스런 에스프레소 티라미슈는 너무 너무 먹고 싶었지만, 커피가 함유되어 있어 아이가 못 먹어 아쉬움이 더 크게 남는다.

 

 

 

늦은 시간에 접한 고열량 식단이라 자제 아닌 자제를 했지만, 먹을 때 만큼은 행복한 맛을 느꼈다.

맛있는 음식을 다른 식당보다 저렴하게 먹을 수 있었기에 더 만족스런 느낌이 든다.

다른 곳들도 많이 돌아다녀 보고 음식들도 더 많이 먹어보아야 하겠지만, 제일 맛있게 먹은 식당이다.

아들 녀석도 사이판에서 먹은 음식 들 중에서 최고라고 한다.

 

When people walk away from you let them go.

Your destiny is never tied to anyone who leaves you, and it doesn’t mean they are bad people.

It just means that their part in your story is over. – Tony McColl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