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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이있는곳/먹는즐거움

다시 방문한 이태리 식당 라 트라토리아

사이판을 여행하면서 두 번 방문한 식당은 이곳이 처음이다.

저녁에 방문하여 맛보았던 식사도 그리웠고, 다른 메뉴의 맛도 궁금하기에 결국 다시 방문한 맛집이다.

라 트라토리아 ( La Trattoria )가 이태리 레스토랑으로 많이 유명한 식당 중 하나인 듯 하다.

저녁 식사 때는 느즈막하게 방문했음에도 손님들이 종종 있었는데, 낮에는 주차장에 차들이 가득 들어있다.

차들이 많이 있어도 조용한 분위기 때문인지 OPEN이라는 간판을 못 봤다면 들어가기가 망설여 질 정도였다.

 

 

 

라트라토리아 식당은 언덕 위에 위치해 있기에 바다를 바라보는 전망도 일품이다.

관광 명소로 알려진 여러 바닷가 근처에서 보던 풍경과는 다른 느낌을 받는다.

살짝 살짝 빗물이 뿌리던 날씨라 하더라도 잠시만 기다리면 언제 비가 왔냐는 듯이 강렬한 햇빛을 볼 수 있다.

 

 

 

 

점심을 먹기 위해 방문을 하니, 점심은 뷔페로 운영을 한단다.

식당 한 쪽에 마련된 다양한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종업원의 설명에 망설임 없이 자리에 앉아 먹기로 했다.

 

 

 

 

기본 적으로 스프와 야채들이 놓여져 있다.

점심은 오후 2시까지 영업을 하기에 늦게 갔던 터라 음식이 많이 남아 있지 않았다.

야채나 샐러드가 부족해 보이는 듯 했지만, 종업원에게 말을 하면 바로 추가해 주시기에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피자도 야채피자와 페파로니 피자의 두 종류로 맛을 볼 수 있다.

각각 특색이 있는 맛을 가지고 있어 우열을 가리기 힘들고, 피자 도우가 얇아서 깔끔하게 먹을 수 있다.

 

 

 

 

고기 종류도 따뜻한 용기에 놓여 있어 먹기에 적당하다.

닭 날개 튀김은 짜지는 않지만 적당한 짭쪼름한 맛과 살짝 매콤한 맛을 가지고 있어 맥주를 부르는 맛이다.

술을 못 먹지만, 튀김이 너무 맛있어서 종업원이 고기를 채워 넣자마자 손님들이 바로 가져간다.

 

 

 

 

브로콜리가 살짝 데쳐진 음식도 있다.

흰색 덩어리가 무엇인지 몰라 망설였지만 브로콜리를 좋아하기에 도전을 해 보았다.

흰색덩어리가 쫄깃쫄깃한 어묵이다.

어묵과 브로콜리가 이렇게 잘 어울리는 음식인지 몰랐다. 어묵도 너무 맛있어 어묵만 3접시를 먹어다.

 

 

 

 

고기와 파스타의 한 종류인 리가토니 ( rigatoni )가 잘 버무려진 음식도 잘 준비되어 있다.

고기 맛도 그러하지만, 파스타도 기름기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느끼함을 잘 맛볼 수 있다.

 

 

 

 

바게트 빵도 적당한 크기로 썰어져 있고, 본인이 원하면 작은 오븐에 구워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오븐에 굽지 않아도 빵 자체가 맛있어서 아들 녀석은 굽지 않고도 빵을 잘 먹는다.

 

 

 

 

여러 음식을 잘 먹고 난 아들 녀석이,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고 따로 아이스크림도 먹는다.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으면 직접 종업원에게 주문을 해서 먹으라고 했더니,

영어로 종업원에게 주문을 하고 자랑스럽다는 듯이 자리에 앉아 먹는다.

 

 

 

어른 두 명과, 아이 한 명이 점심을 배부르게 잘 먹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까지 먹었지만 30달러가 나오지 않았다.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가라판 시내에서는 아껴 먹어도 30달러를 넘기기 십상인데 반해,

가라판에서 살짝 동 떨어져 있는 이곳에서는 저렴하면서 맛있게 잘 먹을 수 있어 정말 좋다.

 

I’m selfish, impatient and a little insecure.

I make mistakes, I am out of control and at times it’s hard to handle.

But if you can’t handle me at my worst, then you sure as hell don’t deserve me at my best. – Marilyn Monro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