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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이있는곳/먹는즐거움

제주 중문관광단지 근처 돼지고기가 맛있는 집

제주도를 여행하면서 지역을 정하지 않았기에 이번에는 중문 관광단지에 숙소를 정했다.

숙소를 정하고 나니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먹거리를 정하는 것이다.

섬 지역의 특성상 싱싱한 해산물이 많이 있고, 맛있는 해산물을 먹어야 하지만, 아이가 해산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문제다.

싱싱한 활어회나 얼큰한 해물탕등 어른들이 주로 찾는 음식은 아이가 어려워 할 수 있기에 중문지역에서 김치찌개가 맛있다는 칠돈가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김치는 맵지만 아이가 잘 먹기에 김치찌개로 저녁을 때우고자 칠돈가를 방문하니 주차장은 이미 만차다.

 

 

 

김치찌개를 먹으려고 했지만, 주변 사람들이 모두 고기를 굽고 있어 잠깐 갈등을 했다.

갈등의 결과는 고기의 승리다.

아이도 워낙 고기를 좋아하기에 잠깐 맛이라도 보려 기본으로 2인분을 준비했다.

목살이 우선 연탄불 위에 잘 구워진다.

이곳 칠돈가의 좋은 점은 점원들이 매우 친절하고, 점원들이 고기를 맛있게 잘 구워준다.

고기를 더욱 맛있게 먹는 방법도 유쾌하게 설명을 해 주니 먹는 재미가 더한다.

 

 

 

목살을 먹고 나면 다음으로 준비되는 것이 삼겹살이다.

삼겹살도 점원이 잘 구워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앞 접시에 올려준다.

아이를 위해서도 아이가 먹기 편한 크기로 잘라 주니 따로 손이 더 안 가서 편하다.

 

 

 

고기를 구울 때 멸치젓도 불판위에 같이 놓고 따뜻하게 해 준다.

먹음직스럽게 잘 익은 고기를 올려 주면서 멸치젓에 찍어 먹을 타이밍을 알려주니 먹기가 매우 좋다.

 

 

 

입가심을 위해서, 원래 먹기로 했던 김치찌개를 추가로 주문하여 맛을 보았다.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 맛이 묘한 매력을 가졌다.

아들도 김치찌개의 국물 맛이 좋은지 고기보다 김치찌개를 더 달란다.

 

 

고기의 맛도 좋고, 종업원들도 싹싹하게 잘 대해주니 식사를 잘 대접 받았다는 느낌이 강한 집이다.

나름 민감한 편이라고 느끼는 부분은, 고기를 굽는 연료가 연탄이다 보니 실내에서 오래 있다 보면 연탄가스 때문인지 머리가 살짝 아픈 느낌이 드는 것이 아쉽다.

아이도, 아이 엄마도 다음에 중문에 놀러 가면 이곳 칠돈가에서 또 식사를 하고 싶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