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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이있는곳/먹는즐거움

성산일출봉 근처 국수가 맛있는 가시아방 국수전문점

자유여행으로 제주도를 여행하니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구경하고 이동하는데 편하다.

다행히도 제주 여행기간 내내 날씨가 매우 좋아서 별 어려움이 없이 여행을 다닌다.

성산 일출봉에 구경하러 가는 길에 맛있는 국수가 있다고 하기에 점심 시간이 살짝 지나서 가시아방 국수로 향했다.

점심 시간이 지난 시간이건만 대기하고 있는 손님들이 많이 있다.

 

 

 

가게 바로 옆에 공용 주차장이 있지만 대부분 초행인지라 주차장 입구를 찾기가 살짝 어려울 수 있다.

가게와 마주한 도로에 점심시간 대에 잠깐씩 주차를 할 수 있지만 넓지 않은 도로기에 차를 대기가 어렵다.

 

 

 

가시아방 가게에서 조금 더 올라 가면 고성오일시장이 있는데, 이 시장에서도 주차가 가능하다.

4, 9, 14, 19, 24, 29일에 방문한다면 오일장도 구경하는 재미를 누릴 수 있다.

 

 

 

번호표를 발급받아 대기를 하고 있노라면 차례대로 호명이 되어 입장할 수 있다.

자리에 없다면 번호가 불려도 다음 번호로 넘어가게 되니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 한다.

고기국수, 비빔국수, 멸치국수와 돼지고기도 같이 판매를 하고 있다.

이것 저것 같이 맛을 보고 싶다면 커플메뉴나 친구 메뉴로 구성된 세트메뉴를 맛보면 된다.

 

 

 

고기국수는 국수에 삼겹살이 올려진 국수이다.

뽀얀 국물이 느끼하지도 않고 담백한 맛을 잘 가지고 있다.

고기와 국수를 함께 먹어도 전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고, 고기의 비린맛 또한 전혀 느낄 수 없이 맛있다.

 

 

 

세트로 구성된 메뉴이기에 아강발이라 불리는 족발의 양은 많지는 않다.

식당 음식이 모든 손님의 입맛을 맞출 수 없겠지만, 족발 맛 또한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듯 하다.

국수를 먹으며 무난하게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맛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된다.

 

 

 

비빔국수에도 고기가 고명으로 채워진다.

국수에 돼지고기가 올려져 먹는 것을 제주도에서 처음 접했지만, 고기가 없어도 국수의 맛이 살아있다.

고기로 국수를 싸먹는 것처럼 먹어도 매콤새콤한 비빔국수의 맛을 잘 느낄 수 있어서 좋다.

 

 

 

면 종류를 좋아하는 아들이기에 면만 따로 건져 주어도 맛있다고 잘 먹는다.

천천히 식혀 먹으라고 앞접시에 푸짐하게 담아주어도 두 그릇을 금방 헤치운다.

 

 

고기국수와 비빔국수를 같이 곁들여 먹어도 각각의 맛을 잘 느낄 수 있다.

대기하는 사람이 많이 있어도 불평하는 사람이 없이 잘 기다리고 있고,

먹고 난 후에 나가는 사람들의 표정이 행복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