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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이있는곳/먹는즐거움

여수 등가게장 게장 맛집?!

 

여수가 밤바다가 노랫말에 나와서 밤바다로 유명하지만, 먹거리로도 유명하다.

돌산 갓김치가 아삭하니 맛도 있지만, 뭐니뭐니해도 바닷가 근처이다 보니 해산물로도 유명하다.

해산물 중에서도 게로 만든 게장이 많이 유명하기에 시내 곳곳에 게장 맛집을 많이 만나볼 수 있다.

이른 아침에 서울에서 여수를 향해 출발 하면서 점심을 먹을 요량으로 등가게장을 첫 번째 방문지로 삼고 방문했다.

아침 일찍 서울에서 출발한 덕분에 이른 점심시간에 맞춰 식당에 도착을 했다.

 

 

 

이른 시간에 도착을 했지만, 식당 주차장이 넓지 않아서 차를 대기가 수월하지 않다.

한 쪽 구석에 작은 자리가 있어 차를 주차하고 식당으로 들어서니 벌써 사람들이 많이 들어서 있다.

게장 정식과 갈치조림을 포함한 게장정식이 있는데, 아들녀석이 아직 게장의 맛을 모르기에 갈치조림이 들어가 있는 정식으로 점심 식사를 하기로 한다.

 

 

 

아담한 사이즈로 먹기 좋은 크기의 게로 게장을 담가서인지 보는 것 자체로도 먹음직스럽다.

간장 게장을 여기 저기서 먹어 보았는데, 일부 간장 게장에서는 비린 맛과 비린 냄새가 올라오기에 살짝 거부감이 들지만,

등가게장의 간장게장에서는 비린 맛보다 적당히 익은 향이 코끝을 자극해서 거부감이 전혀 들지 않는다.

 

 

 

간장 게장이 어려운 사람들은 양념의 맛으로 게의 비릿한 맛을 잡아내는 양념게장부터 맛을 볼 수 있다.

살짝 매콤하면서 달콤한 양념이 보드라운 게살의 맛과도 잘 어울려 밥도둑이 따로 없다.

 

 

 

갈치 조림과 어우러진 한 상이 푸짐하게 제공이 된다.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이 살짝 짠 맛이 있기에 적당히 심심한 밑 반찬들이 깔끔하게 느껴진다.

게장도 참으로 맛있지만, 갈치조림도 나름 부드러운 갈치 살과, 푹 고와진 무가 양념을 담뿍 담고 있어 갈치조림도 훌륭한 반찬이 된다.

 

 

 

적당히 식힌 밥 위에 간장 게장 살을 살살 발라내어 밥과 쓱싹 비벼 먹으니 달달한 맛이 정말 일품이다.

밥 한 공기가 금방 동이 난다.

다른 식탁의 손님들도 밥 한공기 씩은 기본으로 추가를 해서 먹으니 눈치 볼일 없이 떳떳하게 한 공기를 더 시켜 먹는다.

 

 

 

양념 게장 또한 간장게장을 먹었던 방식으로 양념 게장의 살을 발라 양념과 함께 비벼 먹으니 간장의 맛과는 다른 맛을 볼 수 있다.

양념의 맛을 잘 보고 자 한다면 양념게장만을 먹어야 하겠지만, 밥에 비벼 먹는 것도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게를 금방 먹고 아쉬워하던 차에 주변 사람들이 리필을 해 먹는 것을 보고 각각 한 접시씩 더 리필을 해 먹었다.

리필된 게장은 처음에 주문해 먹었던 게와는 크기도 다르고, 맛도 다른 것이 약간 아쉽다.

리필된 게장의 맛이 조금 떨어지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처음에 제공된 게장으로 이미 배부르게 먹었던 터라 많이 서운하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