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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이있는곳/먹는즐거움

여수 백반 맛집으로 로타리식당을 가다.

 

여수 여행을 한다면, 아니 여행이 아니어도 여수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들려보아야 할 식당이 있다.

가격도 부담이 없고 아침 일찍부터 식사를 하고 일정을 소화할 수 있는 식당이다.

골목에 위치해 있기에 별도의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 않지만, 찾아가기에 무난한 위치에 있다.

로타리식당.

이름 마저 졍겁게 느껴지는 식당이다.

다음 여행을 위해 아침을 로타리식당에서 먹기로 하고 방문을 했다.

일찍 도착했서인지 대기자가 많이 있지 않았다.

 

 

 

15분 정도 기다리니 다행히 자리가 났다.

백반은 7천원으로, 적당한 가격이다.

아이들이 먹어야 얼마나 먹겠느냐 만, 7살 이상부터는 1인분의 요금을 받는단다.

아이들의 입맛에 맛는 것만 먹는 아이들은 공기밥 하나만 먹어도 되는데, 7천원짜리 공기밥에 반찬 몇 점 치곤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한 쟁반 가득히 음식들이 준비되어 나온다.

우리 3인분을 위한 반찬들이다.

이것 저것 가리는것 없이 잘 먹는 사람들이라면 걱정 없겠지만, 아이들 입맛에는 별로일 수 있는 반찬들이다.

 

 

 

돼지고기도 두툼하고 큼직한 것이 역시 백반집 맛이다.

흔히 먹을 수 있는 기사식당의 돼지 불백과 별 차이 없다고 느낄 수 있지만,

여행지라서인지 맛이 더 있는 느낌이 든다.

 

 

 

게로 유명한 지역이다 보니 된장지게에 게도 푸짐하게 들어가 있다.

된장의 구수함과 게의 짬쪼름함이 계속 국물을 먹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게장들도 여수에는 많은 맛집이 있지만, 이 로타리 식당에서도 게장을 맛볼 수 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간장 게장이 많이 짜지도 않고, 정말 밥 도둑 만큼 달콤하고 적당히 짠맛을 자아낸다.

 

 

 

간장게장이 있다면, 역시 양념게장도 있다.

간장게장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도 걱정할 것 없이 여수의 게장을 맛볼 수 있다.

살짝 매콤한 맛이 정말 좋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밑반찬이지만 더 추가해서 맛볼 수 있어서 더더욱 마음에 드는 식당이다.

 

 

 

다른 곳에서는 맛보지 못했던, 문어 무침이다.

왜 문어를 좋아하는지 모르겠지만, 문어가 맛있기에 문어를 즐겨 먹는다.

즐겨 먹는 문어가 무침으로 나오니 쫀득쫀득한 식감이 색다른 감정으로 다가온다.

 

 

대기하는 손님들이 많이 있어서 천천히 식사를 하는 사람들은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만찬들이 입에 착착 달라붙으니 리필해서 먹을 수 밖에 없다.

반찬들을 리필까지 해 먹다 보니 아침부터 과식을 하게 된다.

식사를 마치고 나와보니 아침인데도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맛집을 찾거나, 후회없는 식사를 해 보고 싶다면 로타리 식당에서 식사를 해 보면 반타작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