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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이있는곳/먹는즐거움

강릉 중앙시장에는 맛있는 칼국수가 있다!

깅원도는 계절마다 방문하는 재미가 있다.
봄은 봄의 색이 있고, 여름은 시원한 바다색이 있고, 가을은 단풍 색을 보기위해, 그리고 겨울은 눈부시게 흰색을 띠는 하얀 색이 있다.

접근성도 많이 좋아져서 사시사철 방문객이 줄을 선다.
강릉 자체만으로도 볼 거리가 많고, 먹거리 또한 풍부하다.
동해른 접하고 있기에 신선한 해산물도 풍부하고 저렴하게 만날 수 있다.

관광지가 아니더라도 지방 특성에 맞는 여러가지 볼거리와 먹거리가 즐비하다.

필자는 지방에 가면 거의 빼놓지 않고 들르는곳이 재래 시장이다.

이번 강릉 여행에서도 강릉 중앙시장을 다녀왔다.

여느 중앙시장과 마찬가지로 중앙시장 명물들이 시선을 잡는다.
닭강정도 팔고, 떡도 많이 팔고 있다.


시장 한켠에는 소머리 국밥골목이 있어 소머리 국밥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소머리국밥 골목 한쪽에 성남칼국수 집이 특히 인상적이다.
성남 칼국수집 입구 한쪽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어서 뭔가 하고 궁금증을 유발한다.


큰 간판에 3,000원 이라는 가격표와 먹음직 스런 사진이 한그릇 할까? 하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 한다.
워낙 사람이 많이 서 있기에 대기표는 없지만, 미리 인원수와 음식을 주문해놓고 일행속에 핲류한다.


대기시간은 지루할 틈이 없이 오래걸리지 않고
금방 자리가 나서 자리에 앉아 음식이 나오길 기다린다.
잠깐 기다리니 일반 칼국수가 먼저 나온다.
칼국수가 뭐, 칼국수 겠거니 했는데.... 담백한 맛이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


일반 칼국수를 먹고 있자니 금방 얼큰 칼국수가 나왔다.
아이 입맛에는 맵다고 해서 아이는 먹는것을 포기했지만, 나름 얼큰한 맛과 전분의 걸죽한 느낌이 잘 어울린다.
첫인상이 좋아서인지, 시원하면서도 칼칼한 느낌때문인지 땀을 훔치면서도 계속 국물을 마시고 있다.


반찬으로는 김치가 전부이지만, 칼국수 한 젓가락에 김치 한조각만 얹어 먹어도 그 맛이 일품이다.

평소 짜장면이나 라면은 잘 먹어도 칼국수를 잘 안 먹는 아들 녀석도 마음에 드는지 일반 칼국수를 반그릇이나 먹고 만족해한다.

여행을 가면 여행지에서 먹을 음식 때문에 고민이 되는데, 대중적인 입맛에, 착한 가격으로 배부르게 먹으니 기대 이상이다.

한사람 한끼 식사비용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여럿이 만족하니,
남은 비용으로 다른 군것질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