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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충남 서산 삼길포항에서의 캠핑

캠핑이라는 분야에 입문을 하고 나니 항상 캠핑을 가고자 하는 마음뿐이다.

아이도 캠핑을 다녀온 후로는 캠핑이 너무 재미 있었는지 자꾸 가지고 보채기에 어느 캠핑장을 가야 하는지 고민이 된다.

날씨도 서서히 추워지고 있고, 캠핑 장비도 많이 부족하기에 선뜻 결정을 하지 못했다.

서울에서 가까운 캠핑장은 대부분 예약이 끝나 있고 멀리 떨어진 곳에만 자리가 있다.

여러 장소를 알아 보던 중 눈에 뜨인 곳이 당진에서 가까이 있는 삼길포항이 눈에 들어왔다.

캠핑장은 아니지만 주말에 주차장에서 캠핑을 할 수 있단다. 게다가 무료란다.

오전에 일찍 출발한다고 했지만 점심 시간 경에 삼길포항에 도착했다.

 

 

 

 

항구이기에 드나드는 배도 많이 있고, 유람선도 탑승할 수 있다.

유람선은 정기적으로 운행하지 않고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 사이에 승객이 15명 이상이 되었을 때 수시로 운행을 한다.

삼길포에서 대산항, 난지도, 도비도를 거쳐 다시 삼길포항으로 돌아오는 운항시간은 대략 50분으로 대인은 1만원에 승선을 할 수 있다.

 

 

 

 

살짝 늦어서인지 이미 주차장은 일찍 방문한 캠핑족 들로 만석이다.

공용주차장은 아스팔트로 되어 있기에 텐트를 설치할 수 없지만,

옆에 딸린 주차구역은 파쇄석으로 자리가 되어 있어 주차 후 텐트를 설치할 수 있다.

가로등도 있기에 메인랜턴이 없어도 적당한 불 빛에서 야영을 할 수 있다.

 

 

 

 

주차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적당한 자리가 하나 있기에 바닷가를 마주한 자리 뒤 쪽에 자리를 잡는다.

바다가 바로 앞이기에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삼길포항의 또 다른 장점이다.

 

 

 

 

등대로 향하는 방파제 위에도 많은 낚시꾼들이 자리를 잡고 바다 낚시를 즐기고 있다.

 

 

 

낚시 뿐만 아니라 바다 물이 빠졌을 때 드러나는 해변에는 석굴, 소라, 따개비들이 많이 보인다.

낚시를 즐기지 않는 사람들도 썰물에 따개비등을 많이 따러 나온다.

 

 

 

 

낚시 또한 초보이기에 간단하게 사용할 낚시대를 들고 바다에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고 낚시를 해 본다.

바다에서는 튼튼한 대를 사용해야 하겠지만 아이와 추억을 공유하기 위함으로 도전하는데 의미를 가진다.

 

 

 

 

서툴긴 하지만 릴을 풀고 접는 것도 힘들고, 루어를 멀리 던지는 것도 힘들지만 나름 열심히 하고 즐긴다.

 

 

 

잠깐 서있는 와중에도 물이 계속 차오르기에 조금씩 뭍으로 올라가는 도중에 작은 복어가 잡혔다.

소라도 눈에 보이기에 같이 잡아 구경을 했다.

아직 작은 물고기이기에 아이가 직접 바다에 다시 놓아주었다.

 

 

 

 

항구 맞은 편에는 광어, 우럭, 새우 등 해산물을 파는 곳이 많이 있다.

판매되는 다양한 종류들을 구경하다가 왕새우를 구매하여 구워 먹기로 했다.

 

 

 

 

큼직한 왕새우를 구우니 새우 속살도 도톰하여 쫀득쫀득한 맛이 정말 일품이다.

 

 

 

몇 마리는 라면을 끓일 때 넣어 먹으니 해물라면 특유의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삼길포항에서 낚시도 하고 캠핑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지만,

정식 캠핑장이 아니기에 전기사용이나 샤워시설들이 불편하다.

공용화장실이 있기에 화장실 사용은 할 수 있지만, 세면이나 설거지 등의 불편함은 감수해야 한다.

화로대를 사용하여 고기를 구워 먹는 사람들도 많이 있어 우리가 먹는 음식 뿐 아니라 다양한 향이 첨가되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또한, 바다가 바로 앞이라 해가 질 때부터 바람이 많이 불기에 바람에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Doing business without advertising is like winking at a girl in the dark.

You know what you are doing, but nobody else does. – Steuart Henderson Bri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