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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이있는곳/여행

제주도에서 만난 첫 해변, 검은모래해변 하지만…

제주도를 여행 하면서 계속 관광지 중심으로만 여행을 하니 아이가 심심해 한다.

심심해 하는 아이를 위해 해변가에서 잠깐이나마 해수욕을 누려보려 해수욕장을 찾았다.

흔히 많이 알려진 해수욕장 보다, 신기한 것이 더 있을 법한 검은모래해변을 목적지로 하고 방문해 보았다.

 

 

 

삼양동 해수욕장의 검은 모래층은 언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없지만,

현무암이 오랜 세월 동안 풍화를 거쳐서 모래 크기로 부서져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해수욕장의 길이는 340미터, 폭은 15~45미처 정도로, 모래 입자가 고르고 현무암편의 함량이 높은 편에 해당한다.

검은 모래 해수욕장은 삼양동 외에 우도의 검멀레, 하효동의 소소깍, 하례리의 공천포 등에도 발달하고 있다.

검은모래 해변의 모래가 매우 고와 맨발로 다닐 때 발에 밟히는 고운 느낌이 좋다.

 

 

 

해수욕장 끝 부분에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바위들이 놓여 있어 운치를 더해 준다.

바위들이 가두리 양식장처럼 작은 어항을 만들어 주고 있어, 작은 물고기들이 모여 있는 것을 구경할 수 있다.

 

 

 

해수욕을 즐기기에는 다소 바람도 거세고, 바닷물이 많이 차가워 입수를 하지는 못했다.

게다가, 모래가 검은 색이어서 지저분하게 보여지기도 하거니와 해초 등 부유물들이 많이 밀려와 매우 지저분해 보인다.

파도가 부서지는 해안가 끝 부분에도 해초와 검은 모래가 섞여있어 선뜻 들어가기가 어렵다.

 

 

 

바닷물에서 수영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 있지만, 해변 주변에 마련된 이국적인 공간에 금방 매료 된다.

운치 있는 공간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며 해안을 바라 보는 것도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주차 걱정을 안 해도 되는 것이, 해변에 도착 하기 전에 마련된 무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향토유형유산으로 지정이 되어 있는 삼양동 흑사구층은 학술적, 향토적 유산으로 간직하고 보존을 하려면

사람들의 관심으로 깨끗하게 잘 관리를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