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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이있는곳/여행

생소하지만 유명한 카멜리아 힐 정원

중문단지에서 여행을 하며 호텔에서 쉴 때, 호텔에서 얻은 정보지에서 눈에 띄는 장소가 보인다.

카멜리아 힐.

관광 정보지에 나온 사진이 인상적이기는 하지만, 딱히 어떤 곳이다 라는 느낌이 없기에 살짝 망설였다.

하지만, 자유여행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 가서 원하는 시간 만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자유여행의 장점을 무한히 맛 보기 위해 낯설게 느껴지는 카멜리아 힐로 향했다.

처음 들어본 장소였기에 별 기대를 하지 않았었지만, 주차장이 가까워 지니 뭔가 분위기가 달라진다.

주차장에서 빈 자리를 찾기가 어렵다.

개별적으로 관광을 온 사람들도 많이 있고, 관광버스로 단체 관광을 온 사람들도 많이 있다.

 

 

 

카멜리아 힐은 제주의 자연을 한 곳에 모아 놓은 동백 수목원이다.

80여개국가의 동백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고, 계절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색채를 보여주는 정원을 가지고 있다.

6만평의 부지에 조성된 정원이기에 정원 구석구석을 구경하는데도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넓은 정원을 알차게 꾸며 놓은 것을 볼 수 있는 것이, 유럽동백 숲, 애기동백 숲, 아태지역 동백 숲 등 다양한 지역을 잘 가꾸어 놓았고,

꽃들의 개화시기나 낙화 시기가 조금씩 다르기에 방문하는 기간에 따라 정원에서 마주하는 독특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꽃들을 구경하는 와중에도 곳곳에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놓여 있어 주변과 잘 조화를 이룬다.

 

 

 

외국의 동백뿐 아니라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모양과 색깔, 향기가 각각 다른 다양한 꽃이 동백과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전통 올레길의 낮은 돌담과 제주 토종 동백이 어우러져 소박하며 진솔한 멋이 특징인 제주 중산간 마을의 모습을 재현한 곳도 있다.

제주를 대표하는 돌하르방도 꽃들과 아름답게 조화를 잘 이루고 있어 멋진 장관을 연출한다.

 

 

 

많은 사람들이 있어도 서로 구경하며 다니는 속도도 다르고, 사진 찍는 장소마다 모여 있다 보니 일부 코스에서는 사람이 드물다.

인적이 드문 곳에서는 바람소리도 여유롭게 들리고, 나뭇잎이 바람에 살랑거리는 소리도 시원하게 느껴진다.

새소리 바람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걷는 것도 여행의 피로를 덜어주기에 매우 만족스럽다.

 

 

 

작은 전구들이 나뭇가지에 아름답게 걸려 있는 나무 터널을 보는 것 또한 이채로운 경험을 하기에 충분하다.

낮에 보는 전구 불빛이지만 아기자기한 전구들이 불빛을 밝히고 있는 것이 눈 내리는 겨울을 만나는 듯한 착각을 가진다.

 

 

 

유럽의 정원 형식에 제주 자생화와 나무의 아름다움이 만나 조성된 정원도 깨끗한 모양을 간직하고 있어 시원함을 느낀다.

평화로운 분위기의 정원을 보는 것도 만족스럽지만, 그 정원을 천천히 거닐며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하는 시간도 즐겁다.

 

 

 

아름답게 꾸며진 정원에도 인형 같은 소품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 전혀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장식물들도 정원에 잘 조화를 이루고 있기에 감탄사를 연발하며 구경을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넓은 정원을 구경하느라 지친 몸을 쉴 수 있도록 커다란 나무 아래에 쿠션이 마련되어 있다.

카페도 마련되어 있기에 시원한 음료수도 즐기며 쉴 수 있어 피곤함을 커피와 함께 달래줄 수 있다.

 

 

 

카멜리아 힐을 전체적으로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도 마련되어 있다.

높지 않은 높이에 있는 전망대이지만 전체를 둘러보는 데는 충분한 높이다.

전망대에 올라 보면 탁 트인 시야에서 초록색들을 마주하는 것으로도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느낌이다.

 

 

 

관람 코스의 마지막 부분에 있는 갤러리&카페를 지나서 만날 수 있는 잔디 욕장이다..

잔디가 넓게 펼쳐져 있어 잔디에서 품어내는 싱그러움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이국적이며 한국적인 정취가 동시에 느껴지며, 정적인 분위기의 관람코스 와는 달리 동적인 느낌으로 뛰어 다닐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많이 뛰거나 몸으로 체험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아이들에게는 다소 무리가 있는 코스라는 생각이 든다.

아름다운 정원에서 조용한 시간을 즐기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방문하여 보기에 좋은 장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