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서대회무침이 맛있는 삼학집

 

여수를 여행하는 데 있어서 바다를 구경하는 재미도 좋지만, 여수에서 맛볼 수 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재미가 있다.

여기저기 알아보니 서대회를 잘 하는 식당이 있다고 하기에 서대회를 먹기로 한다.

여수 해상공원 근처에 있는 삼학집이 그 주인공인 맛집이다.

 

 

 

오전 10시부터 영업을 한다기에 아침겸 점심으로 식사를 할 요량으로 오전 10시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했다.

일찍 왔다라는 생각과는 무색하게 우리가 3번째 팀이다.

워낙 손님이 많아서 항상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지만, 사람들이 참 부지런도 하다.

저녁이라면 술도 한잔 하겠지만, 아침인지라 간단히 서대회와 갈치구이로 식사를 해 보기로 한다.

 

 

 

잠깐의 기다림에 마주한 정갈하고 깔끔한 인상을 풍기는 한 상이 차려진다.

깔끔하고 구수한 맛을 자아내는 된장국과 밑반찬들이 눈도 즐겁게 자리를 마련한다.

 

 

 

서대회는 서대회 대로 먹어도 감칠맛과 살짝 매콤함이 잘 어우러져 일품이다.

쌈을 싸 먹으면 또 다른 즐거운 맛을 즐길 수 있어 입안이 시원하고 행복해 진다.

아침 식사부터 입이 즐거우니 하루가 즐거워 진다.

 

 

 

살이 통통한 갈치도 입맛을 돋우기에 좋아 보인다.

야들야들한 살을 가시를 살살 발라 먹는 맛이 일품인 생선이다.

하지만, 소금이 너무 많이 묻어 있어서 필자의 입맛에는 너무 짜다.

갈치의 겉에 붙어 있는 소금들을 살살 긁어 내고 먹으니 그나마 짠 맛이 덜해 먹기에 좋다.

 

 

 

서대회를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다.

반찬들을 상에 차려 줄 때 밥그릇과 함께 주시는 커다란 냉면그릇에 밥을 넣고,

상추를 손으로 툭툭 뜯어 넣고 김가루와 함께 서대회무침을 넣어 비벼 먹으면 정말 맛있다.

 

 

참기름을 더 한 비빔밥을 먹다 보니 어느덧 비빔밥 한 공기를 금방 먹어 치운다.

이리 맛있으니 사람들이 사람들이 아침부터 식당을 찾아 오나 보다.

밥 한 그릇을 뚝딱 먹어 배가 부른 상태지만, 한 그릇 더 비벼 먹었으면 하는 느낌이 든다.

깔끔한 반찬과 함께 입맛이 즐거우니 여수의 여행이 한 층 더 즐거워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