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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이있는곳/먹는즐거움

삼척에 간다면 문화제과점을 들려야 한다.

여행 하면 즐길거리도 있고 볼 거리도 있기에 항상 기대감으로 설레게 된다.

여행에는 많은 이유가 있지만, 먹거리를 찾아가서 먹는 것도 여행의 재미를 더욱 풍성하게 해 준다.

먹거리도 종류가 참으로 다양하지만 간식류를 먹으며 다니는 것도 나름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다.

 

예전에 TV 모 프로그램에서 봤던 꽈배기집이 있다.

집 근처라면 한번쯤 찾아가서 먹어보겠지만 이 꽈배기 집은 삼척에 위치해 있다니 그냥 TV로 만족했다.

삼척을 방문하게 되었기에 꽈배기 집을 찾아가서 먹기로 했다.

조용한 동네에 위치한 작은 이면도로에 가게가 위치해 있다.

문화제과점 이라는 오래된 간판이 제법 쉽게 눈에 띈다.

 

 

삼척에 가게 되면 한 번쯤 방문해서 먹어보겠거니 한 집인데,

막상 방문해 보니 하루치 분량이 이미 마감이란다.

옛날 과자류도 같이 판매를 하던데, 주전부리로 제격인 과자들이다.

이곳에서 직접 만들어 파는 것이 아니라 하시기에 패스~

 

미리 예약을 해도 되겠지만, 먹거리 위주의 여행이 아닌 이상 예약을 하지 않고 아침에 일찍 방문해도 살 수는 있단다.

하지만, 구매하는데 제한이 있다.

워낙 인기가 있는 간식이다 보니 하루 판매량도 정해져 있고, 고객 마다 1봉 씩만 판매를 한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꽈배기와는 살짝 다른 느낌이다.

딱딱하지만 쫀득쫀득하게 씹히는 맛이 있다.

아이도 그 동안 먹어왔던 꽈배기와는 다른 느낌에 잘 먹으려 하지 않다가도 먹어보고 맛에 반해서 더 사먹고 싶단다.

 

꽈배기는 꽈배기 대로 맛을 느낄 수 있고, 도넛도 찹쌀 도넛과 생도넛이 따로 있어 제각각 맛이 다르다.

생도넛은 뻑뻑함이 살짝 느껴지기는 하지만 달달한 맛으로 목 넘김을 음미하게 만든다.

찹살 도넛은 쫀득하게 씹히는 맛과 앙금이 잘 어우러져 질리지 않게 먹을 수 있다.

개인당 구매하는데 제한이 있다 보니 질리게 먹을 수가 없어서 아쉬울 따름이다.

 

아이가 더 먹고 싶다는 말에 삼척을 떠나오는 날 아침에 부지런히 정리하고 문화제과를 또 찾아서 구매했다.

아침을 먹고 제과점에서 구매를 했지만, 점심을 먹기도 전에 구매한 간식꺼리를 다 먹었다.

끈쩍끈쩍하게 달라붙는 일반적인 단맛과는 달라서 먹어도 먹어도 또 먹고 싶게 만드는 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