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즐거움이있는곳/먹는즐거움

강원도 삼척 식당! 일미담.. 뭐.. 글쎄.. 개인적으로는..

 

강원도 삼척을 여행하면서 가장 처음으로 방문한 식당이 일미담이다.

도로 변에 위치해 있긴 하지만 살짝 가려져 있어서 조심운전하면서 천천히 찾아야 하는 것부터 살짝 맘이 상했다.

뒤쪽에 주차장이 있긴 하지만 진입로도 찾기도 어렵고

맛있다고 인터넷에 소개가 되어 찾아간 식당이니 주차장에 빈 자리 찾기도 어렵다.

 

이 식당의 메뉴는 돌솥 정식으로 유명한가 보다. 주변의 대부분 사람들이 돌솥 정식으로 주문해서 식사를 하고 있다.

필자가 방문했을 때가 점심시간을 지난 오후 2시 좀 넘은 시간에 방문했었지만, 식당 내부에 사람들이 좀 많이 있다.

소불고기가 들어간 정식과 돼지불고기가 들어간 정식을 따로 먹고 싶었지만, 2인 이상 주문 가능하다기에 한 쪽으로 주문해서 기다린다.

 

손님이 많아서 기다리는 시간도 적지 않다.

얼마간 시간이 지나고 나니 기본 반찬부터 차려준다.

깔끔하게 정돈된 반찬들이 정갈하면서도 맛깔스런 분위기를 자아낸다.

역시 음식은 데코(decoration)도 한 몫을 하나보다.

 

식탁 반쪽 가득히 기본 반찬을 채워 주고 난 후에 남은 반대 쪽에도 반찬들도 잘 꾸며 준다.

여름이라 그런가.. 반찬들이 차갑진 않지만.. 따뜻한 느낌이 없다.

겨울에는 따뜻한 느낌을 받을지 의문이다.

 

B코스 정식인 돼지불백이 주인공처럼 한 가운데 자리한다.

직화구이인지 불맛이 조금 느껴지긴 하지만, 고기가 많이 따뜻하지 않다.

돼지 고기를 씹는 순간, 쌍다리 기사식당에서 먹던 돼지불백이랑 별 차이가 없다고 느껴 진다.

식탁에 반찬을 채워주는 직원들도 상대하는 손님이 많아서 인지.. 참으로 퉁명스럽다.

반찬부터 퉁명스럽게 놓아주니 음식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사라진다.

맛도 중요하지만, 친절하면 조금 더 기억에 남을 듯 한데.. 아쉽다.

게다가 옆 테이블에서 식사하던 가족들이 아이들에게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시끄럽게 들려주고,

주변 테이블에서도 눈쌀을 찌푸리는데도 꿋꿋하게 왔다갔다 이동하며 시끄럽게 떠드는 것 때문에도 기분이 상했나 보다.

반찬 리필을 주문 받은 남자 직원 분은 매우 친절하게 응대 해 주셔서 그나마 좀 기분이 나아진다.

멀리 여행지 까지 가서 식사를 하긴 했는데, 그냥 배만 부른 느낌이다.

 

내 돈 주 고 사 먹 고 난 후 내 생 각 을 솔 직 하 게 표 현 한 개 인 적 인 생 각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