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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함께

날씨 좋은 주말엔 베란다 청소를

아파트나 빌라와 같은 공동 주택 뿐만 아니라 단독 주택에 살고 있어도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유리창 청소 또는 베란다 청소가 힘도 많이 들고 시간도 많이 드네요.

필자의 경우 1년에 1번씩 베란다의 큰 유리를 비가 내리는 주말에 청소를 한답니다.

비가 내릴 때 유리에 물을 뿌려도 아래 쪽에 피해를 덜 주기에 비올 때 베란다 때문이랍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이번에는 주말에 비가 내리는 날을 마주하기가 어려웠네요.

그래서 그냥 베란다 유리를 청소하는 것을 포기하고 바닥만 청소하기로 했답니다.

 

베란다에서 고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짐들을 모두 거실로 옮겨놓고 청소를 시작 했답니다.

베란다에 물이 넘치지 않도록 조심스레 물을 뿌려놓고 가루비누를 잘 풀어 거품을 내 주었네요.

 

 

 

아들 녀석도 아빤 왜 힘든 일을 혼자서 해?” 라며 도와주겠다고 스스로 나왔네요.

한편 기특한 생각도 들고, 한편으론 가만히 앉아 있는 게 도와주는 거란 생각도 들었네요.

그래도 자기가 청소를 해야겠다며 꿋꿋하게 바닥을 열심히 닦는 답니다.

 

 

 

비누거품을 어느 정도 잘 쓸고 닦은 다음에 깨끗한 물로 다시 헹궈 내주었네요.

물 뿌리는 것이 재미 있어 보였는지 긴 호스를 잡고 혼자 뿌리겠다네요.

 

 

 

아빠가 보기엔 물 뿌리기 장난만 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말입니다.

그래도 아들 덕분에 즐겁게 베란다 청소를 마칠 수 있었답니다.

 

 

베란다 청소를 하고 나니 기분도 상쾌해 졌네요.

맨발로 다니거나 아이가 베란다에서 놀 때 먼지가 많아서 기분이 안 좋았었는데 깨끗해지니 다행이네요.

 

예전에는 베란다 청소를 할 때 물을 뿌려놓고 가루비누를 골고루 뿌려 빗자루로 휘휘 저어서 거품을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물에 먼저 비누를 녹여 비눗물을 뿌려 가며 청소를 하니 수월했네요.

 

Anyone who has never made a mistake has never tried anything new. - Albert Einste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