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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스노우보드 노즈 테일 보호 캡 자작하기

 

겨울 철을 맞이 하여 겨울 스포츠로 스노우 보드에 입문을 하여 즐기기로 한지 어언 며칠이다.

보드에 나름 재미를 느끼기에 많은 즐거움을 느끼고자 적응 기간을 가져볼 겸 슬로프와 친해지려 노력중이다.

아직 BBP 자세가 만족스럽진 않지만 어느 정도 익숙해 지는 아이를 보니 대견스럽긴 하다.

 

적응이 된 슬로프도 있고, 아직 미숙한 슬로프도 있다 보니 중간중간 멈칫거리거나 덜컹 걸리는 느낌이 드는 곳도 있다.

나름 점프를 해 보려 노력하거나, 슬로프에서 미끄러져 구석에 부딪힌다거나 하는 등 보드도 멀쩡하기 어렵다.

Snowboard는 멋진 모습으로 활강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보드도 흔히 말하는 간지가 있어야 한다.

잦은 접촉사고(?)로 보드의 노즈나 테일이 멀쩡할리가 없다보니 스티커 등으로 눈가림을 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테일이나 노즈가 깨져서 스티커로 마감 작업을 할 수도 있다.

 

 

아니면, 노즈 보호 캡을 끼워 노즈를 보호해 줄 수도 있다.

하지만, 보호 캡을 끼우기 위해 보드 데크에 고정 나사를 결합할 수 있도록 구멍을 뚫어 주어야 한다.

구멍을 뚫고 보호 가드를 고정시켜 주게 되면, 보호 가드와 데크가 단단히 고정될 수 있겠지만, 데크가 내부적으로 손상을 받을 수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꺼린다.

 

 

이런 저런 방법을 고심하던 끝에 나름 찾아낸 방법이 있다.

자동차용 문틈 몰딩으로 처리하면 된단다.

준비물 또한 간단하다.

자동차용 문틈 몰딩, 고무망치, 니뻐? 로 불리는 롱노우즈 펜치가 있으면 된다.

 

 

몰딩이 U자로 접혀져 있고 내부에 밀림방지 처리가 되어 있어 잘 빠지지 않도록 고정이 된다.

 

 

노즈 또는 테일에 길이에 맞도록 적당히 몰딩을 잘라 낸다.

 

 

잘라낸 부분을 자세히 보면 내부에 U자형 철심이 박혀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롱노우즈 펜치로 몰딩 양쪽 끝 부분의 U자형 심을 빼낸다.

심이 작은 심이기에 끝 부분만 살짝 잡아서 꺼내면 된다.

 

 

몰딩 심이 철로 된 제품이 있고, 스텡으로 된 제품이 있어 녹스는 것에 저항이 있다고는 하지만,

스노우 보드가 겨울 한 철이라고 하지만, 지속적으로 눈과 만나야 하는 부분이 있어 녹 발생 방지 차원에서 끝 부분의 심을 제거 해 준다.

 

 

노즈 또는 테일 부분에 몰딩의 끝 부분부터 접합을 시킨다.

접합 시키기 전에 반드시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 접합할 부분에 대해 깨끗한 상태로 만들어 주는 것이다.

잘 안 들어갈 수가 있으니 고무망치로 통통 쳐 주며 완전 밀착 시켜 준다.

 

 

고무망치로 밀착을 시켜 주었다면 펜치로 한 번 더 잡아 주기 위하여 몰딩 부분 전체를 꾹꾹 눌러 준다.

 

 

필자의 경우 양 쪽 끝 부분에 U 자형 심을 제거해 준 부분에 완전 밀착을 시켜주기 위하여

본드로 살짝 칠해 주고 고정 클립으로 하루 이상 건조를 시켜 주었다.

 

 

노즈와 테일에 자동차용 문틈 몰딩으로 처리를 하고 나니 눈에 잘 띠지도 않아서 좋다.

스키장에서 몇 번의 보딩을 했지만, 떨어지지도 않고 잘 견디고 있다.

아이가 보드를 들고 다닐 때, 항상 옆구리에 끼고 다니는 것이 아니고,

힘들 때면 지팡이 짚고 다니 듯이 쿵쿵 찍고 다니는데 보호 가드가 있어 마음이 놓인다.